주간동아 706

2009.10.13

어둠에 강해졌다! 소니 사이버샷 ‘DSC-TX1’

  • 입력2009-10-07 09:47: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어둠에 강해졌다! 소니 사이버샷 ‘DSC-TX1’
    분명 소니 콤팩트 ‘디카’는 디자인과 휴대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자신 있게 추천하기 힘든 것은 어둠만 만나면 약해지는 결점 탓이다. 어둠에 약하다는 말은 곧 노이즈 문제로 연결된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플래시를 쓰지 않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으려고 감도를 올려 촬영하면 노이즈가 생긴다. 소니 콤팩트 디카는 노이즈가 많을 뿐 아니라 이를 없애려고 주변 화소를 뭉개는 문제도 있다. 결국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 찍으면 좋은 화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소니 콤팩트 디카를 조금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계기가 생긴 듯하다. 적은 빛에도 노이즈가 줄어든 사진을 찍는 콤팩트 디카인 사이버샷 DSC-TX1을 내놓았다. TX1의 강점은 노이즈를 종전 제품의 4분의 1로 줄였다는 것.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ISO 3200까지 감도를 올려 찍어도 알록달록한 노이즈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노이즈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이미지 센서를 바꿨기 때문. 소니는 노이즈에 강한 이미지 센서인 엑스모어 R(Exmor R)을 TX1에 심었다. 엑스모어 R 센서는 고가의 소니 캠코더와 DSLR, 하이엔드 디카에 쓰던 것으로, 콤팩트 디카에는 처음 썼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노이즈를 잡았다는 건 아니다. 여전히 노이즈가 있다. 단지 고감도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주변 화소를 뭉개는 현상이 덜해 피사체의 윤곽이 좀더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조금의 빛만 있으면 예전보다 훨씬 깔끔한 사진을 찍는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여전히 고감도 노이즈 해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급의 콤팩트 디카와 비교하면 꽤 괜찮은 수준이다. 하지만 TX1의 노이즈 제거는 고감도 모드와 인물, 또는 흔들림 방지 모드에서만 가능하다. 스윕 파노라마 같은 기능에서는 여전히 얼룩과 같은 컬러 노이즈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얼리어답터 칫솔 www.chitsol.com
    칫솔은
    열혈 얼리어답터이자, 인기 블로그 ‘칫솔닷컴’을 운영하는 IT 전문 블로거입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