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4

2006.12.12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外

  • 입력2006-12-11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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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外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12월7일 개봉 예정/ 임수정, 정지훈

    엉뚱한 상상력의 세계인 신세계 정신병원에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이 들어온다. 영군은 형광등이나 자판기와 대화를 나누는 등의 행동으로 정신병원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한편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거나 고민이 생기면 머리를 비비 꼬는 버릇이 있는 ‘안티소셜’ 청년 일순은 영군을 관찰하며 사이보그라도 괜찮다고 이해하려 한다. 서로를 보호하려고 하는 독특한 커플이 이 세상과 맞서게 된 사연이 영화의 주제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신작.

    미스터 로빈 꼬시기12월7일 개봉 예정/ 엄정화, 대니얼 헤니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민준은 잇따른 연애 실패로 낙심하던 중 새로 온 최고경영자(CEO)의 어시스턴트로 차출된다. 그녀의 새 보스는 화려한 학력과 실력에 다비드상 같은 외모를 가진 완벽남 로빈. 로빈은 시종일관 남자에게 저자세인 민준의 태도를 비웃으며 “나를 꼬셔보라”고 제안한다. 로빈은 어느새 민준의 좌충우돌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에 끌린다. 억지스런 상황과 연기 미숙을 대니얼 헤니의 외모로 채워간 영화. 그러니 1시간 40분 동안 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할 관객들에게는 그저 ‘킬링 타임’이다.

    보랏-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12월7일 개봉 예정/ 사샤 바론 코엔



    카자흐스탄 방송국의 잘나가는 리포터이자 유명 인사인 보랏은 자신의 미국 체험기를 찍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뉴욕에 도착한다. 마침 미국 TV에 출연한 파멜라 앤더슨을 보고 한눈에 반한 보랏은 고향 부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파멜라를 찾아 나선다. 미국 문명을 비판하는 블랙코미디로 평론가들의 열광적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모든 영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주말 박스오피스에 올랐다. 보랏은 영국의 인기 TV프로그램 ‘알리 G 쇼’의 캐릭터.

    저스트 프렌드 12월7일 개봉 예정/ 라이언 레이놀즈, 에이미 스마트

    성공한 음반 기획자로 여성들 사이에 인기 높은 멋쟁이 크리스 브랜더. 그에게도 비밀이 있으니, 고등학교 때 대단한 비만 소년으로 ‘왕따’를 당했던 사실이다. 사업 계약을 맺으려 하는 슈퍼스타 사만다와 함께 탄 비행기가 고향 뉴저지에 비상착륙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동창 제이미를 다시 만난 크리스는 고등학교 시절의 악몽과 첫사랑의 기억 속에서 갈등한다. 남자들에게도 불어닥친 외모 지상주의 열풍을 보여주는 영화로, 미국 개봉 당시 로맨틱 코미디로 즐겁게 볼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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