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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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여유자금 MMF에 넣어둘까

금액·가입 기간 따른 수익률 차별 없어 … 유동성·가격 변동 위험은 상존

  • 신중철 제로인 상무 jcshin@zeroin.co.kr

    입력2006-09-04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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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의 자금 수요와 공급에 맞춰 자금운용 계획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펀드가 존재한다. 은행 상품이나 보험 상품은 적절한 상품 한 가지를 골라서 가입하는 데 반해, 펀드는 재무설계에 적합한 여러 개의 펀드를 조합해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펀드는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며,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투자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자금을 짧은 기간만 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단기자금은 과거엔 보통예금 또는 저축예금에 예치되곤 했는데, 이러한 상품에서는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은행의 일반예금 이외에 단기적으로 자금을 예치하는 데 적합한 상품으로는 MMDA, CMA, MMF를 들 수 있다.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금융시장예금계정)는 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으로 은행의 일반예금보다 금리가 높지만, 보통 최소 일주일 이상을 예치해야 하고 일정한 금액 이상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금액에 따라 금리를 차별적으로 지급받는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 ·어음관리계좌)는 종합금융회사의 상품으로 종합금융회사나 종합금융업무가 가능한 은행 또는 증권회사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가입할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다. MMDA와 CMA는 고객의 자금을 운용할 투자 대상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펀드와 성격이 유사하지만,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펀드와 달리 가입과 동시에 수익률이 확정된다.

    MMDA나 CMA보다 높은 수익률

    MMF(Money Market Fund)는 자산운용회사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운용 실적에 따라 사후적으로 수익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MMDA나 CMA와 다르다. MMF는 가입 금액이나 가입 기간에 따라 수익률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MMF는 증권회사 및 은행 대부분에서 판매하는데, 특히 은행들이 과거 예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써 은행 수탁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 평균적으로 MMDA나 CMA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최근 1개월 동안의 수익률을 보면 CMA가 연 3.80~4.05%, MMDA가 2.3~3.5%였던 데 비해, MMF는 3.09~ 4.26%를 보였다. 다만 가입 시점에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으므로, 기대수익률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산은신종 MMF N-101

    단기 여유자금 MMF에 넣어둘까

    산은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백수동 본부장(가운데)과 팀원들.

    2004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용되기 시작한 법인용 MMF다. 법인은 반드시 법인용 MMF에 가입해야 하는데, 법인용 MMF는 익일 입금 및 익일 출금 방식으로 입출금이 이뤄진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 수익률과 거의 유사한 수익률을 달성했는데, 이는 만기 91일의 CP 수익률보다는 높으며 만기 91일의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분기별 수익률의 상대적 순위는 10~23%를 나타냈음에도 1년 수익률의 상대적 순위는 9%로 최상위권에 들었다. 이는 이 펀드가 다른 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렸음을 의미한다.

    이 펀드는 국채, 통안증권 등을 편입해 펀드의 안전성 및 유동성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률 제고를 위해 은행채와 CD, 회사채, CP를 편입하기도 한다. 편입 자산의 만기 분포를 사다리형으로 유지해 특정 시기에 만기가 집중되는 데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수시로 입출금이 발생하는 펀드의 특성을 감안해 유동성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단기적인 금리 변동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는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이 펀드는 최근 1년 동안의 채권 편입 비중이 20~40%였으며, 최근 들어 채권 편입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한편, 편입된 채권 중 국채 비중은 10% 미만이며, 국공채를 포함하는 AAA 등급 이상의 채권에 95% 넘게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 5%는 AA등급의 채권이다. 채권 이외의 유동자산으로 콜, 금융기관 예금 등에 분산 운용하고 있다.

    MMF의 특성상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투자하거나 다양한 운용전략을 사용하기 어려운데도 이 펀드는 AA등급 채권과 어음 등 유동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률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산은신종 MMF N-101

    .설정일: 2003년 12월 31일

    .펀드 유형: 신종 MMF

    .가입 대상: 법인

    .순자산 총액(2006년 8월

    14일 기준): 9,061억원

    .운용사 및 매니저:산은자

    산운용 채권운용팀

    .총 신탁보수: 0.18%

    .판매사: MERITZ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대우증권, 대한생명, 삼성증권, 한

    국산업은행

    구분 분기별 수익률
    최근일(2006년 8월14일)

    기준 수익률
    2005년

    2분기
    2005년

    3분기
    2005년

    4분기
    2006년

    1분기
    2006년

    2분기
    최근 6개월
    최근 1년
    펀드
    0.83 0.83 0.89 0.98 1.03 2.08 3.91
    %순위
    22 23 10 16 18 16 9
    BM
    0.83 0.83 0.89 0.97 1.02 2.06 3.90
    유형평균
    0.78 0.79 0.83 0.93 0.98 1.96 3.67
    CD수익률
    0.88 0.89 0.98 1.04 1.09 2.20 4.20
    CP수익률
    0.82 0.82 0.88 0.96 1.01 2.04 3.84


    채권 보유 비중
    구분
    평가액(억원)
    국채
    223.4
    지방채
    0.0
    통안증권
    669.1
    은행채
    2.046.8
    은행 외 금융채
    0.0
    공모 무보증 회사채
    0.0
    사모 무보증 회사채
    0.0
    특수채·기타
    160.4
    (2006년 5월 말): 총 25종목
    유동자산 보유 현황
    구분
    평가액(억원)
    CALL
    700.2
    CALL
    600.1
    중금어음
    506.9
    중금어음
    501.0
    CALL
    500.1
    CALL
    500.1
    CALL
    500.1
    제일은행 예금
    349.7
    중금어음
    306.3
    체신부 예금
    304.2
    총 69종목


    그랑프리MMF개인1

    단기 여유자금 MMF에 넣어둘까

    기은S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유치영 팀장(맨 왼쪽)과 팀원들.

    2005년 1월부터 운용되고 있는 개인용 MMF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벤치마크 수익률과 비교해 분기별로 0.06% 낮으며, 1년 수익률은 벤치마크에 비해 0.25%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분기별 수익률의 상대적 순위는 50~60%를 나타냈음에도 1년 수익률의 상대적 순위는 45%로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에 비해 안정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이 펀드처럼 개인용 MMF에는 법인이 아닌 자연인이 가입하게 되는데, 소규모의 자금이 운용되는 특성을 감안해 총 신탁보수가 법인용 MMF보다 높게 설정된다. 그래서 보통 보수율 차이만큼 수익률이 낮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MMF 내의 상대적 순위에서 중간 정도를 보이는데, 이는 개인용 MMF의 이런 특성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MMF에서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은행단기상품에 비해 다소 높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고객이 자유롭게 입출금하면서 단기간의 여유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단기상품의 특성상 주 운용 대상을 국공채 등으로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투자 대상의 신용등급 및 잔존 만기를 엄격히 제한해 운용 중이다.

    이 펀드는 최근 1년 동안의 채권 편입 비중이 35~80%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채권 편입비가 감소 추세를 보여 2006년 5월 말 현재는 42% 정도다. 편입된 채권의 신용등급은 모두 AAA 이상으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보인다. 국고채의 편입 비중이 2005년 5월에는 30% 이상이었던 것이 2006년 5월에는 5% 정도로 낮아졌다. 한편 채권 이외의 유동자산으로는 콜, 예금 등에 주로 운용되고 있다.

    그랑프리MMF개인1

    .설정일: 2005년 1월 17일

    .펀드 유형: 신종 MMF

    .가입 대상: 개인

    .순자산 총액(2006년 8월

    14일 기준): 12,170억원

    .운용사 및 매니저:기은SG

    자산운용 채권운용팀

    .총 신탁보수: 0.40%

    .판매사: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은행
    구분 분기별 수익률
    최근일(2006년 8월14일)

    기준 수익률
    2005년

    2분기
    2005년

    3분기
    2005년

    4분기
    2006년

    1분기
    2006년

    2분기
    최근 6개월
    최근 1년
    펀드
    0.77 0.77 0.82 0.91 0.98 1.95 3.64
    %순위
    56 58 48 55 51 52 45
    BM
    0.83 0.83 0.89 0.97 1.02 2.06 3.90
    유형평균
    0.78 0.79 0.83 0.93 0.98 1.96 3.67
    CD수익률
    0.88 0.89 0.98 1.04 1.09 2.20 4.20
    CP수익률
    0.82 0.82 0.88 0.96 1.01 2.04 3.84


    채권 보유 비중
    구분
    평가액(억원)
    국채
    215.6
    지방채
    0.0
    통안증권
    2.695.8
    은행채
    16994
    은행 외 금융채
    0.0
    공모 무보증 회사채
    0.0
    사모 무보증 회사채
    0.0
    특수채·기타
    101.9
    (2006년 5월 말): 총 30종목
    유동자산 보유 현황
    구분
    평가액(억원)
    CSFB은행콜
    1.000.2
    UBS은행콜
    900.2
    BNP PARIBAS은행콜
    600.1
    국민은행콜
    370.1
    제일은행 예금
    302.6
    제일은행 예금
    302.4
    한국산업은행 예금
    299.6
    한미은행 예금
    295.2
    신한은행 예금
    202.9
    우리금융지주 예금
    202.8
    총 27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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