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박6일 뉴욕 방문 MB … 활발한 정상외교
5박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9월23일(이하 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4차 유엔총회에 참석,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한편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한 오찬에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는 동시에 북한에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나 활발한 정상외교도 벌였다. 23일 오전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조율했다. 이날 오후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북핵 공조에 대해 협의했다.
재계 향해 칼 빼든 검찰 … 비자금, 정관계 로비까지 겨냥?
새 수장을 맞이한 검찰이 재계에 칼을 빼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 대한통운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SK건설, 한진그룹에 대한 수사 및 내사에 착수한 것. 검찰이 대기업 수사에 손댄 것은 2006년 현대자동차그룹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이번 수사가 대검 첩보에 따라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계자료를 추가로 대거 확보했다는 점 등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계열사에서 시작된 이번 수사가 그룹 본사에 대한 수사,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 김준규 검찰총장 체제의 검찰이 이번 수사를 계기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실추된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히로뽕 4만명분 뱃속에 넣어 운반…2명 구속기소
대량의 히로뽕을 사람 뱃속에 넣어 운반하던 일당이 적발됐다. 9월23일 서울중앙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김영진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우모(23) 씨와 박모(25)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8월18일 박씨 등 한국인 3명을 데리고 태국 방콕에 입국해 대만인에게서 5g, 10g씩 콘돔으로 포장된 히로뽕 덩어리 249개(1.3kg)를 건네받아 삼킨 뒤 대만으로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히로뽕 1.3kg은 4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4억4000여 만원에 이른다. 운반책 중 114덩어리(590g)를 숨겼던 윤모(22) 씨는 대만에 도착해 히로뽕을 꺼내던 중 뱃속에서 10g이 터지는 바람에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또 다른 운반책 김모(21) 씨는 뱃속에 94덩어리(490g)를 넣은 채 방콕에서 연락이 끊겨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