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한식세계화 감사 칼날

이로써 4대강 사업은 2009년 공사 시작 이후 세 차례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됐다. ‘영부인 프로젝트’로 부르던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에 대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비 50억 원을 당초 계획대로 사용하지 않고 49억6000만 원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한 의혹 등을 제기한 상태다.
비리나 부실 의혹이 있으면 감사를 받거나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바로 다음 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간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라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선 침묵하다, 죽은 권력이 되자 칼을 들이대는 국회 모습이 영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이마트 부당노동행위 적발
2월 28일 고용노동부는 이마트를 특별감독한 결과, 2000명가량의 불법파견과 각종 수당 미지급 사례 등 노동 관련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2월 17일부터 이마트 본사와 전국 24개 지점에 대해 특별감독을 한 결과, 여주물류센터 1곳을 제외한 23곳에서 불법파견을 적발했다는 것. 이마트는 또 근로자 580명에게 해고예고 수당,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퇴직금, 연장근로 가산 수당 등 약 1억1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서는 일부 법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이마트 서버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추가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朴 대통령 물가 지적에 대형마트 할인전쟁

검찰, 조용기 목사 배임 혐의 수사 중

국제
일본 “한국도 집단적 자위권 대상”

집단적 자위권은 자국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동맹국에 대한 공격에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집단적 자위권이라고 하면 주로 동맹국인 미국과 관련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런데 이를 한국과 호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평화헌법에 따라 행사할 수는 없다”는 일본 정부의 헌법 해석을 바꿔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며, 안보법제간담회를 설치해 안보기본법 제정 문제 등을 논의하게 했다. 7월 참의원 선거 후 본격적인 법제화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정국 다시 혼란 속으로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 취임
2월 26일 미국 상원 인준을 가까스로 통과한 척 헤이글 신임 미 국방부 장관이 집무를 시작했다. 헤이글 장관은 인준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상처를 입었는데, 앞길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가장 큰 난제는 3월 1일로 다가온 국방비 삭감 문제. 정치권이 대타협에 성공하지 못하면 9월까지 총 46억 달러의 국방예산이 자동 삭감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군,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저지, 중국과 아시아 인접국의 해상 영토분쟁 가능성 대비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백악관과의 기능 분담도 과제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이 국가안보 이슈를 틀어쥐고 국방부 장관은 행사에나 참석하는 사람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NBA 악동 로드먼 북한 방문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코트의 악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데니스 로드먼(52)이 2월 26일 북한을 방문했다. 로드먼은 미국 묘기 농구단과 함께 방북했으며, 미국 방송 제작사 관계자들이 동행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 활동은 4월 초 미국 케이블TV HBO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농구를 좋아하고, 특히 학창 시절 로드먼의 등번호가 새겨진 시카고 불스 티셔츠를 입고 농구를 할 만큼 로드먼 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로드먼을 직접 만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평양에 도착한 로드먼은 트위터에 “김정은과 만나기를 기대한다. 북한 주민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