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6월 어느 날입니다. 왼쪽의 딸과 오른쪽의 조카가 담벼락에 기대어 누군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손에는 꽃이 들려 있습니다.
담 위에 걸린 꽃은 손을 뻗어도 닿을까 말까 했을 텐데 어떻게 꺾었을까요? 그리고 이 사촌 자매는 꽃을 들고 누구를 기다렸을까요? 둘 다 어느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데, 혹시 그곳에 남자 친구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진 속 꼬마 아가씨들은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제 딸은 대학생이 됐고, 조카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입니다. 귀엽고 깜찍한 어릴 적 모습은 지금도 여전하답니다.
이 꼬마 아가씨들이 어렸을 때 품었던 파란 동심을 간직한 채, 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하는 동량이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 송병석/ 대전시 중구 대흥동
담 위에 걸린 꽃은 손을 뻗어도 닿을까 말까 했을 텐데 어떻게 꺾었을까요? 그리고 이 사촌 자매는 꽃을 들고 누구를 기다렸을까요? 둘 다 어느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데, 혹시 그곳에 남자 친구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진 속 꼬마 아가씨들은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제 딸은 대학생이 됐고, 조카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입니다. 귀엽고 깜찍한 어릴 적 모습은 지금도 여전하답니다.
이 꼬마 아가씨들이 어렸을 때 품었던 파란 동심을 간직한 채, 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하는 동량이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 송병석/ 대전시 중구 대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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