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박희태 국회 부의장의 이력은 26년간의 법조인 생활과 5선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등 화려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에게는 ‘정당 사상 최장수 대변인, 최고의 명대변인’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뛰어난 정치감각과 유머 넘치는 말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4년 3개월간의 대변인 시절 이야기를 묶었다. 박희태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278쪽/ 1만2000원
반도에서 나가라(전 2권) ‘북한의 일본 본토 습격’을 소재로 한 소설. 2011년 4월2일 북한 선발대 9명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후쿠오카 돔을 점거하고 3만여 명의 관객을 인질로 잡는다. 그리고 북한군 증원부대 484명이 후쿠오카에 도착한다. 작전명 ‘반도에서 나가라’의 서막이다. 무라카미 류 지음/ 윤덕주 옮김/ 스튜디오 본프리 펴냄/ 상권 552쪽, 하권 624쪽/ 상권 9800원, 하권 1만2000원
조선 최고의 명저들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 ‘표해록’ ‘난중일기’…. 역사학자인 저자가 조선의 시대상이 생생하게 담긴 책 14권을 골라 그 책들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 이야기들을 현재의 시사적 이슈와 연관 지어 생동감 있게 소개했다. 선조들의 삶과 생각뿐 아니라 그 시대를 이끌어간 문화와 사상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신병주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340쪽/ 1만5000원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북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자모 역사소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북한의 혁명 연극을 소설로 옮긴 것으로, 이 연극은 김일성 전 주석이 직접 창작한 것으로 선전돼왔다. 명문가에서 태어난 안중근이 이등박문을 암살하기까지의 기록이 담겨 있다. 림종상 각색/ 자음과모음 펴냄/ 544쪽/ 1만5700원

줄기 세포 황우석 사태를 겪으면서 줄기세포는 이제 대중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됐다. 그러나 줄기세포가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갖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생명공학자인 저자는 줄기세포의 개념과 그 잠재력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과학적ㆍ윤리적ㆍ정치적 논란도 조명했다. 크리스토퍼 토머스 스콧 지음/ 이한음 옮김/ 한승 펴냄/ 280쪽/ 1만3000원
완벽에의 충동 삶의 본능에 충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열정의 군인 조지 패튼, 양팔이 없고 양다리도 짧지만 예술가로서 당당하게 살고 있는 엘리슨 래퍼 등의 생생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의 제목이 ‘완벽’이 아닌 이유를 “삶을 향한 열정은 언제나 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진홍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24쪽/ 1만2000원
남녀 대화법 대화 전문가인 저자는 남녀 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사고체계’의 차이라고 말한다. 남자의 뇌는 사냥꾼, 여자의 뇌는 파수꾼이라는 비유가 그것. 이 같은 성 차이를 알면 남녀 간에 생기는 문제를 대화로 쉽게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연인, 부부, 모자(母子), 부녀(父女), 직장 남녀가 흔히 빚는 갈등을 간단한 말 한마디로 해소할 수 있는 81가지 사례를 보여준다. 이정숙 지음/ 나무생각 펴냄/ 304쪽/ 1만원
매니페스토의 탄생 5ㆍ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에 매니페스토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매니페스토는 선거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정책 공약. 저자는 정치 선진국들의 매니페스토 사례를 소개하고, 정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다뤘다. 가나이 다츠키 지음/ 이홍천·김재용 옮김/ 다산초당 펴냄/ 268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