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격정만리’, 4월1~15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02-762-9190
바이올리니스트인 동시에 화가였던,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감성주의자 파울 클레. 세련되고도 치밀한 선과 섬세한 색채로 채워진 클레의 그림과 드로잉 60여 점이 서울에 왔다. 스위스 베른의 파울 클레 미술관 소장작을 대상으로 한 기획 전시로 북아프리카의 강렬한 태양빛 속에서 발견한 색채들, 피부경색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손놀림이 자유롭지 않았던 만년의 드로잉 등이 눈길을 끈다.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서울올림픽미술관이 ‘소마(SOMA, Seoul Olympic Museum of Art) 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의욕적으로 여는 첫 기획전. 조성룡이 설계한 미술관 건물과 세자르, 루이스 부르주아 등의 조각 204점이 전시돼 있는 야외 조각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4월7일부터 7월7일까지, 소마미술관, 02-410-1066, www.artmuseu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