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낙태한 뒤 자살한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했던 게 불과 10여 년 전이다. 당시 논란이 됐던 점은 여중생이 성관계를 갖고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5월 대구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이제 초등학생도 성(性)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물론 그 이전에도 사회 일각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인 성교육과 바람직한 성가치관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 대해 “초등학생이 무엇을 알겠느냐? 괜히 못된 것만 미리 알려주는 셈”이라며 애써 외면했다. 하지만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초등학생 성문제와 이에 대한 계속된 연구결과는 우리로 하여금 초등학생의 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실제로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정책실(옛 국가청소년위원회)이 일반청소년(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3721명)과 위기청소년(전국 소년원에 있는 청소년, 가출 청소년, 학교 부적응 청소년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첫 성경험 및 성접촉 시기가 초등학생 등 저연령대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동아’는 이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성과 관련 있는 유의미한 결과들을 살폈다.
초등학생 때 성접촉 및 성관계를 경험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일반청소년 1만37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성접촉 경험이 있다고 답한 8013명(전체의 58.4%)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저학년 때 처음 성접촉을 경험한 중·고등학생은 2006년 4.0%에서 2007년 11.6%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그림1 참조). 초등학교 4~6학년 때를 꼽은 경우도 19.4%로 2006년의 9.8%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위기청소년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첫 시기로 꼽은 비율이 19.9%로 지난해 9.7%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성관계를 경험하는 시기도 빨라지는 실정이다. 일반청소년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있는 548명(4%)을 대상으로 한 첫 성관계 경험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하가 10.1%, 초등학교 4~6학년이 9.7%를 차지해 성관계를 경험한 중·고등학생 5명 중 1명꼴로 초등학생 시절에 이미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2 참조).
대전성폭력상담소 이현숙 소장은 “초등학생도 중·고등학생을 모방하며 이미 작은 성인이 돼버렸다”며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사흘만 사귀어도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될 정도로 트렌드가 바뀐 만큼 남녀 이성교제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때 성교육을 처음 접하지만, 유해매체를 처음 이용하는 시기도 초등학생 시절이 두 번째로 꼽힐 정도로 빠르다
일반청소년이 성교육을 처음 받는 시기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이 54.4%를 차지했다(그림3 참조). 위기청소년의 경우도 초등학교 4~6학년이 39.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반청소년 조사 대상자 4466명 중 26.6%(1188명), 위기청소년 조사 대상자 500명 중 27.6%(1232명)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쪽 모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반면 일반청소년이 성인 간행물과 영상물, 음란사이트 등 유해매체를 처음 이용하는 시기는 중학교 1학년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초등학교 4~6학년이 그 뒤를 이었다(표1 참조). 특히 19세 미만 이용 불가 게임의 경우 초등학교 4~6학년 때 처음 이용했다는 응답이 10.6%에 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기청소년도 마찬가지로 중학교 1학년 때 유해매체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4~6학년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성교육 전문 사이트 ‘아우넷’ 김애숙 대표는 “초등학생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어른의 몫”이라며 “어른들이 돈벌이에 급급하다 보니 초등학생들이 유해환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오프라인은 어느 정도 단속되고 있지만 온라인은 정말 무방비 상태”라며 유해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촉구했다.
청소년의 첫 성관계 상대는 이성친구가 다수를 차지한다
일반청소년 1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성관계 상대로 이성친구를 꼽은 비율이 66.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본인보다 나이 많은 선배(15.2%), 어른(8.3%), 본인보다 나이 어린 후배(3.7%) 순으로 나타났다(그림4 참조). 위기청소년 1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이성친구가 64.2%로 가장 높았다. 가장 최근에 성관계를 가진 대상에서도 일반청소년(58.5%)과 위기청소년(58.8%) 모두 이성친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우넷 김 대표는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초등학생이 이성친구를 사귀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됐다”며 “잘못된 가치관과 호기심으로 왜곡된 성행위를 함으로써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예방교육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때 노래방, 비디오방, PC방을 처음 가는데 이곳이 성접촉 장소로 이용된다
일반청소년 1만2859명을 대상으로 PC방에 처음 가본 시기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5학년이 18.9%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3학년(15.9%), 6학년(15.6%) 순으로 나타났다(그림6 참조).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에 처음 PC방에 갔다는 응답자가 74.1%에 달했다. 위기청소년 144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초등학교 6학년(16.2%)이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3학년(15.7%), 5학년(15.5%) 순이었다. 위기청소년의 경우도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에 처음 PC방에 갔다는 응답자가 63.8%에 달했다.
일반청소년 1만2803명을 대상으로 노래방에 처음 가본 시기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6학년(15.2%)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5학년(13.8%), 취학 전(11.3%) 순으로 조사됐다(그림6 참조).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에 처음 노래방에 갔다는 응답자가 58.2%였다. 위기청소년 1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초등학교 6학년이 16.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학교 1학년(15.9%), 중학교 2학년(13.9%) 순이었다. 반면 위기청소년은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 노래방에 처음 갔다고 응답한 경우가 37.3%에 그쳐 일반청소년보다 낮았다.
일반청소년 3072명을 대상으로 비디오 및 DVD방에 처음 가본 시기를 조사한 결과, 중학교 2학년이 10.2%로 가장 높았지만 초등학교 5학년(6.5%)과 6학년(8.0%)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림6 참조). 위기청소년 6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중학교 3학년이 15.9%로 가장 높았지만, 초등학교 6학년도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수치가 나온 이러한 조사 결과와 달리 초등학생들이 PC방과 노래방을 이용하는 데는 제한이 따르며, 비디오 및 DVD방의 경우는 법적으로 초등학생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매체환경과 김성벽 과장은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의거해 18세 미만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PC방을 이용할 수 있다. 노래연습장의 경우도 음악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따라 청소년실이 따로 마련된 경우에 한해서만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비디오 및 DVD방의 경우에는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에 따라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 업주들에 의해 초등학생이 불법적으로 PC방, 노래방, 비디오 및 DVD방에 출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장소가 성접촉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일반청소년 1만3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래방(4.2%), 비디오 및 DVD방(1.9%), PC방(1.1%)이 성접촉을 하는 주요 장소로 나타났다(그림5 참조). 위기청소년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노래방(17.5%), 비디오 및 DVD방(13.6%), PC방(4.9%)이 성접촉을 해본 주요 장소로 드러났다.
시민참여복지회 유해선 소장은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늦게 귀가함에 따라 초등학생 자녀들은 집에 있기보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며 “그만큼 PC방, 노래방, 비디오 및 DVD방에서 친구들끼리 어울리고 음란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사회 일각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인 성교육과 바람직한 성가치관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 대해 “초등학생이 무엇을 알겠느냐? 괜히 못된 것만 미리 알려주는 셈”이라며 애써 외면했다. 하지만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초등학생 성문제와 이에 대한 계속된 연구결과는 우리로 하여금 초등학생의 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실제로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정책실(옛 국가청소년위원회)이 일반청소년(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3721명)과 위기청소년(전국 소년원에 있는 청소년, 가출 청소년, 학교 부적응 청소년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첫 성경험 및 성접촉 시기가 초등학생 등 저연령대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동아’는 이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성과 관련 있는 유의미한 결과들을 살폈다.
초등학생 때 성접촉 및 성관계를 경험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일반청소년 1만37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성접촉 경험이 있다고 답한 8013명(전체의 58.4%)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저학년 때 처음 성접촉을 경험한 중·고등학생은 2006년 4.0%에서 2007년 11.6%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그림1 참조). 초등학교 4~6학년 때를 꼽은 경우도 19.4%로 2006년의 9.8%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위기청소년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첫 시기로 꼽은 비율이 19.9%로 지난해 9.7%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성관계를 경험하는 시기도 빨라지는 실정이다. 일반청소년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있는 548명(4%)을 대상으로 한 첫 성관계 경험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하가 10.1%, 초등학교 4~6학년이 9.7%를 차지해 성관계를 경험한 중·고등학생 5명 중 1명꼴로 초등학생 시절에 이미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2 참조).
대전성폭력상담소 이현숙 소장은 “초등학생도 중·고등학생을 모방하며 이미 작은 성인이 돼버렸다”며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사흘만 사귀어도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될 정도로 트렌드가 바뀐 만큼 남녀 이성교제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때 성교육을 처음 접하지만, 유해매체를 처음 이용하는 시기도 초등학생 시절이 두 번째로 꼽힐 정도로 빠르다
일반청소년이 성교육을 처음 받는 시기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이 54.4%를 차지했다(그림3 참조). 위기청소년의 경우도 초등학교 4~6학년이 39.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반청소년 조사 대상자 4466명 중 26.6%(1188명), 위기청소년 조사 대상자 500명 중 27.6%(1232명)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쪽 모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반면 일반청소년이 성인 간행물과 영상물, 음란사이트 등 유해매체를 처음 이용하는 시기는 중학교 1학년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초등학교 4~6학년이 그 뒤를 이었다(표1 참조). 특히 19세 미만 이용 불가 게임의 경우 초등학교 4~6학년 때 처음 이용했다는 응답이 10.6%에 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기청소년도 마찬가지로 중학교 1학년 때 유해매체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4~6학년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성교육 전문 사이트 ‘아우넷’ 김애숙 대표는 “초등학생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어른의 몫”이라며 “어른들이 돈벌이에 급급하다 보니 초등학생들이 유해환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오프라인은 어느 정도 단속되고 있지만 온라인은 정말 무방비 상태”라며 유해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촉구했다.
청소년의 첫 성관계 상대는 이성친구가 다수를 차지한다
일반청소년 1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성관계 상대로 이성친구를 꼽은 비율이 66.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본인보다 나이 많은 선배(15.2%), 어른(8.3%), 본인보다 나이 어린 후배(3.7%) 순으로 나타났다(그림4 참조). 위기청소년 1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이성친구가 64.2%로 가장 높았다. 가장 최근에 성관계를 가진 대상에서도 일반청소년(58.5%)과 위기청소년(58.8%) 모두 이성친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우넷 김 대표는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초등학생이 이성친구를 사귀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됐다”며 “잘못된 가치관과 호기심으로 왜곡된 성행위를 함으로써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예방교육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때 노래방, 비디오방, PC방을 처음 가는데 이곳이 성접촉 장소로 이용된다
일반청소년 1만2859명을 대상으로 PC방에 처음 가본 시기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5학년이 18.9%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3학년(15.9%), 6학년(15.6%) 순으로 나타났다(그림6 참조).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에 처음 PC방에 갔다는 응답자가 74.1%에 달했다. 위기청소년 144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초등학교 6학년(16.2%)이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3학년(15.7%), 5학년(15.5%) 순이었다. 위기청소년의 경우도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에 처음 PC방에 갔다는 응답자가 63.8%에 달했다.
일반청소년 1만2803명을 대상으로 노래방에 처음 가본 시기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6학년(15.2%)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5학년(13.8%), 취학 전(11.3%) 순으로 조사됐다(그림6 참조).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에 처음 노래방에 갔다는 응답자가 58.2%였다. 위기청소년 1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초등학교 6학년이 16.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학교 1학년(15.9%), 중학교 2학년(13.9%) 순이었다. 반면 위기청소년은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시절 노래방에 처음 갔다고 응답한 경우가 37.3%에 그쳐 일반청소년보다 낮았다.
일반청소년 3072명을 대상으로 비디오 및 DVD방에 처음 가본 시기를 조사한 결과, 중학교 2학년이 10.2%로 가장 높았지만 초등학교 5학년(6.5%)과 6학년(8.0%)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림6 참조). 위기청소년 6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중학교 3학년이 15.9%로 가장 높았지만, 초등학교 6학년도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수치가 나온 이러한 조사 결과와 달리 초등학생들이 PC방과 노래방을 이용하는 데는 제한이 따르며, 비디오 및 DVD방의 경우는 법적으로 초등학생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매체환경과 김성벽 과장은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의거해 18세 미만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PC방을 이용할 수 있다. 노래연습장의 경우도 음악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따라 청소년실이 따로 마련된 경우에 한해서만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비디오 및 DVD방의 경우에는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에 따라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 업주들에 의해 초등학생이 불법적으로 PC방, 노래방, 비디오 및 DVD방에 출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장소가 성접촉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일반청소년 1만3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래방(4.2%), 비디오 및 DVD방(1.9%), PC방(1.1%)이 성접촉을 하는 주요 장소로 나타났다(그림5 참조). 위기청소년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노래방(17.5%), 비디오 및 DVD방(13.6%), PC방(4.9%)이 성접촉을 해본 주요 장소로 드러났다.
시민참여복지회 유해선 소장은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늦게 귀가함에 따라 초등학생 자녀들은 집에 있기보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며 “그만큼 PC방, 노래방, 비디오 및 DVD방에서 친구들끼리 어울리고 음란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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