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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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첨화냐, 첨상금화냐

  • 황미라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기획이사

    입력2008-10-15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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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상첨화냐, 첨상금화냐
    금상첨화(錦上添花··#38182;上添花).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 위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널리 쓰이는 고사성어다.

    비단은 실크로드를 거쳐 머나먼 유럽까지 팔려나갈 만큼 중국에서는 예부터 옷감 중 가장 아름답고 좋은 것으로 꼽혔다. 그 위에 꽃으로 수를 놓았으니 더욱 아름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송 시인 왕안석의 ‘즉사(卽事 ··#21363;事)’에는 ‘좋은 모임에 초대받아 술잔에 술을 거듭하는데(가초욕리배중록·嘉招欲履盃中·#28172;·嘉招欲履杯中·#28172;), 아름다운 노래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여창잉첨금상화·麗唱仍添錦上花··#20029;唱仍添·#38182;上花)’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添錦上花(첨금상화)’, 즉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를 떼어 ‘금상첨화’라는 사자성어가 유래됐다.

    대조되는 말로는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는 뜻으로, 불행한 일이 거듭 일어남을 비유하는 설상가상(雪上加霜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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