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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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원 쌀이 북한군 전투식량인가 外

  • 입력2006-09-18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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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지원 쌀이 북한군 전투식량인가 外
    한국 지원 쌀이 북한군 전투식량인가

    북한군이 왜 대한민국 정부가 보내준 쌀이 실린 열차를 경비하고 그 쌀을 트럭으로 운반할까. 한 탈북자가 찍어온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문제다. 분명히 배고픈 북한 주민에게 가야 할 쌀이 군대용으로 전용된다면 대북 쌀 지원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정부는 최근 심각한 홍수 피해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10만t의 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그동안 지원된 쌀이 주민에게 제대로 배급됐는지 의심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쌀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쌀이 제대로 분배되는지 확인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 호주머니를 털어 적군에게 식량을 대주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김재훈/ 서울시 노원구 상계3동

    해외도피 사범 검거해야 정의가 선다

    ‘세계는 넓고 숨을 곳은 많다’를 읽었다. 국내 범법자들이 해외로 도피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 건 하고 해외로 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범죄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해외도피 사범은 검거가 어렵다. 현지 경찰이나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인다고 해도 실제 체포율은 높지 않다. 그러니 줄행랑을 치는 것이다. 일부 피해자는 현지 사립탐정까지 고용해 가해자를 잡으려고 나선다. 따라서 앞으로 외국과 형사사법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죄를 저지른 사람은 어디로 도망치든 반드시 검거된다는 철칙이 있어야 범죄가 줄어들고 정의가 바로 선다.조성훈/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



    카지노바 대대적 단속을

    장안동 카지노바 잠입 르포를 읽었다. 도대체 이 지경이 되도록 경찰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루 수억원의 판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이 서울 도심에서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수사 당국은 눈 뜬 장님이란 말인가. 업주가 2년 영업하고 300억원을 벌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바에서 이만큼의 액수를 탕진했다는 의미가 된다. 한 업소의 사정이 이럴진대 전국적으로 추산하면 그 액수는 가히 천문학적일 것이다. 카지노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업주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이준형/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1동

    불혹의 송골매 송진우에게 박수를

    프로야구 200승을 달성한 송진우 선수의 기사를 읽었다. 불혹

    의 나이에도 한참 어린 후배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운동선수로는 이미 ‘환갑’의 나이임에도 이렇게 팔팔한 비결은 무엇일까? 의외로 특별한 비법이 없다는 데 놀랐다. 남들보다 더 많은 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연습시간에는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자세다. 나이를 잊은 송진우의 투구는 어깨가 처진 ‘사오정’ 중년들에게 청량제 같은 소식이다.

    신준호/ 충남 아산시 용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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