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1

2006.09.05

천하장사 마돈나 外

  • 입력2006-08-30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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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장사 마돈나 8월31일 개봉 예정/ 류덕환, 백윤식, 이상아

    어린 시절부터 마돈나의 ‘Like a virgin’을 흥얼대던 동구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다. 난감한 것은 동구의 외모가 보통 남자들보다 우람하다는 사실. 동구는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씨름부에 들어간다. 그는 상금으로 성전환수술을 할 계획이지만, 씨름선수로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진다. 트랜스젠더란 무거운 주제를 가벼우면서도 진지하게 그린 영화로, ‘품행제로’ 등의 공동각본가로 이름을 날린 이해영, 이해준 작가가 함께 데뷔해 메가폰을 잡았다.

    브레인웨이브 8월31일 개봉 예정/ 김도윤, 장세윤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던 준오에게 여자 친구 제니는 알약을 주며 먹으라고 권한다. 그러나 두통은 낫지 않고, 준오는 환청과 함께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된다. 보기 드문 저예산 SF영화로 뇌 에너지 등 과학의 경계에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명랑한 스토커’ 등 독특한 단편영화들을 통해 마니아를 형성한 신태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천하장사 마돈나 外

    ‘일본 침몰’

    일본 침몰 8월31일 개봉 예정/ 도요카와 에츠시



    일본 스루가만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 다도코로 박사는 일본이 침몰하기까지 불과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비밀리에 연구기관을 설치한다. 그러나 대도시에 연속적인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열도가 패닉 상태에 빠진다. 1973년 일본 SF문학의 거장 고마츠 사쿄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소설은 400만 부가 팔려나갔으며, 같은 해 제작비 50억원이라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도 제작돼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6년판 ‘일본 침몰’도 일본 영화사의 흥행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레이크 하우스 8월31일 개봉 예정/ 샌드라 불록, 케이아누 리브스

    2006년 겨울 한적한 호숫가에서 집을 빌려 살던 의사 케이트는 시카고로 옮겨가기 위해 짐을 싼다. 그녀는 다음 세입자에게 우편물을 챙겨달라는 것과 집 앞에 있는 강아지 발자국은 원래 있던 것이라는 사연을 적어 우편함에 넣어둔다. 이사 온 앨렉스는 페인트 칠을 하다가 강아지가 지나가는 바람에 발자국이 생긴 것을 보고 놀라 이런 사연을 케이트에게 보냈으며, 케이트가 자신보다 2년 뒤의 세계에 살고 있는 여자임을 알게 된다. 시간을 뛰어넘은 연애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 ‘시월애’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미국 개봉 시 첫 주에 4위에 올랐으나 평단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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