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나 이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똘똘이 정현, 그 당시 동네 사고뭉치로 명성(?)이 자자했던 정현이의 형, 예쁘장한 얼굴로 남자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형화. 형화는 이제 한 남자의 어여쁜 색시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며 싸웠던 나의 형.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죠? 하지만 이때만큼은 다시 한번 돌아가보고 싶네요. 어엿한 어른이 돼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이들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