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맞은 KBS 정연주 사장의 잇따른 ‘탈(脫)권위’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사장은 취임 직후 KBS 6층 사장실 옆에 모여 있던 제작본부장실, 편성본부장실 등 각 본부장실을 현업 부서 옆으로 내려보냈다. “본부장이 현장과 동떨어진 채 사장의 참모 역할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사장의 주문.
이밖에도 정사장은 비서실장만 대동한 채 직원들의 상가를 찾거나, 노조 사무실과 PD협회, 기자협회 등 각 직능협의회 사무실을 불시에 방문하는 등 기존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사장이 취임 이틀 후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한 직원의 부고를 보고 ‘불쑥’ 상가를 방문한 일은 사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일대 ‘사건’. 상주가 정사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시냐”고 물었다가 신임 사장이라는 설명을 듣고 당황해했다는 후문이다.
KBS 공정보도추진위원회 김현석 간사는 “정사장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일선 사무실을 돌며 직접 사원들과 만나고 사장실 앞에 소파를 내놓아 사원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의 권위적인 사장상을 탈피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노조가 사장과의 면담 약속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던 예전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KBS의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KBS 한 간부는 “사장이 일반 사원들과 활발하게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문제 삼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정사장이 노조와 한목소리를 내며 경륜을 구악으로 치부하고 간부사원들을 배제하는 것은 조직 운영상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사에서 KBS를 떠난 한 전직 간부도 “KBS 내부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나치게 몰아붙일 경우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과 기존 KBS 문화 사이의 충돌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정사장의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정사장은 비서실장만 대동한 채 직원들의 상가를 찾거나, 노조 사무실과 PD협회, 기자협회 등 각 직능협의회 사무실을 불시에 방문하는 등 기존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사장이 취임 이틀 후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한 직원의 부고를 보고 ‘불쑥’ 상가를 방문한 일은 사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일대 ‘사건’. 상주가 정사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시냐”고 물었다가 신임 사장이라는 설명을 듣고 당황해했다는 후문이다.
KBS 공정보도추진위원회 김현석 간사는 “정사장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일선 사무실을 돌며 직접 사원들과 만나고 사장실 앞에 소파를 내놓아 사원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의 권위적인 사장상을 탈피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노조가 사장과의 면담 약속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던 예전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KBS의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KBS 한 간부는 “사장이 일반 사원들과 활발하게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문제 삼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정사장이 노조와 한목소리를 내며 경륜을 구악으로 치부하고 간부사원들을 배제하는 것은 조직 운영상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사에서 KBS를 떠난 한 전직 간부도 “KBS 내부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나치게 몰아붙일 경우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과 기존 KBS 문화 사이의 충돌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정사장의 과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