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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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0순위, 명품 퍼터 ‘스코티 카메론’

  • 주영로 스포츠동아 레저생활부 기자 na1872@donga.com

    입력2009-08-26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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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렉션 0순위, 명품 퍼터 ‘스코티 카메론’
    PGA 투어 선수들의 가방에 가장 많이 꽂혀 있는 퍼터를 꼽으라면 단연 타이틀리스트의 ‘스코티 카메론’일 것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데이비스 러브 3세, 아담 스콧, 제프 오길비, 카밀로 비제가스 등 톱 프로골퍼 대부분이 스코티 카메론 퍼터를 사용한다. 스코티 카메론 퍼터가 골퍼들 사이에서 명품으로 평가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예술적인 디자인까지 더해 희소성이 높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가격은 20만~30만원대부터 시작하지만, 특별 제작되는 ‘오더 메이드’ 제품이나 ‘리미티드 에디션’(한정 수량)은 부르는 게 값이다. 그중에서도 ‘서클 T 투어 레드 닷(Circle T Tour Red Dot)’ 시리즈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힌다. 이 시리즈는 타이거 우즈 등 PGA 투어 최고의 프로들을 위해 퍼터의 명장인 스코티 카메론이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당연히 똑같은 제품은 없다.

    퍼터 헤드에는 제품을 만들 때마다 다른 문양이 새겨진다. 원형 안에 투어(Tour)를 상징하는 ‘T’자를 새겨 넣는데, ‘T’ 위치가 모두 다르다. 헤드에 그려진 빨간 점, 즉 레드 닷(Red Dot)의 위치도 다르다. 큰 점이 하나인 것도 있고, 3개씩 그려진 제품도 있다. ‘서클 T 체리 밤 닷’ 시리즈는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시중에는 소량만 유통된다. 그래서 희소가치가 더 높다. 국내에서는 500만원 이상의 가격대에 판매된다. 판매되는 곳도 매우 한정돼 있다.

    이베이 같은 미국의 경매 사이트에서는 선수들이 사용했던 제품을 경매에 내건다. 평균 가격은 5000~2만 달러. 그립 하나만 몇백 달러인 제품도 있다. 타이거 우즈 등이 사용했던 제품은 그 이상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각각의 퍼터엔 스코티 카메론이 보증하는 인증서(COA)가 첨부돼 있다.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아 시간이 흐를수록 값어치가 올라갈 뿐 아니라 사용 후 중고로 판매하더라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국내에서는 5가지 라인의 스코티 카메론 퍼터가 출시되고 있다. 모양과 기능에 따라 뉴포트, 써카, 레드X, 스튜디오 셀렉트, 퓨추라 시리즈 등이다. 각각의 제품은 골퍼의 실력, 퍼팅 스타일, 체형 등을 고려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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