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 대부분이 북한을 모르더라고요. 북한이라는 나라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북한 인권을 설명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한국 밖에서 바라본 북한 인권’이란 글로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이 주최한 에세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탈북 대학생 김금주(20) 씨의 말이다. 주최 측은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과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서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씨는 숭실대 경영학과 1학년생으로 화장품 마케터를 꿈꾸고 있다.
“부모님이 정치적 문제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어서 6년 전 동생하고 둘이서만 한국에 왔어요. 북한에 대해 워낙 아픈 기억이 많다 보니 한동안 북한에 대해선 생각조차 하기 싫었죠. 그래서 남한 사람들하고 똑같이 살았어요. 탈북 사실조차 내색하지 않은 채 학교에 다녔죠. 나는 남한 사람이다, 나는 한국 사람이다, 그렇게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북한 얘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가만히 숨죽여 살면 ‘배신자’ 소리를 들을 것 같았어요. 나중에 통일되면 북한 사람들한테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됐고요. 양심상 아무 일도 안 하고 저 혼자 편히 살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대학생이 된 뒤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외협력팀장으로 일하면서 북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북한 인권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토론도 하고 있다는 그는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한국 밖에서 바라본 북한 인권’이란 글로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이 주최한 에세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탈북 대학생 김금주(20) 씨의 말이다. 주최 측은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과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서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씨는 숭실대 경영학과 1학년생으로 화장품 마케터를 꿈꾸고 있다.
“부모님이 정치적 문제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어서 6년 전 동생하고 둘이서만 한국에 왔어요. 북한에 대해 워낙 아픈 기억이 많다 보니 한동안 북한에 대해선 생각조차 하기 싫었죠. 그래서 남한 사람들하고 똑같이 살았어요. 탈북 사실조차 내색하지 않은 채 학교에 다녔죠. 나는 남한 사람이다, 나는 한국 사람이다, 그렇게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북한 얘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가만히 숨죽여 살면 ‘배신자’ 소리를 들을 것 같았어요. 나중에 통일되면 북한 사람들한테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됐고요. 양심상 아무 일도 안 하고 저 혼자 편히 살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대학생이 된 뒤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외협력팀장으로 일하면서 북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북한 인권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토론도 하고 있다는 그는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