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좋은 그림을 그린 원로들이 했어야 할 일인데, 그분들이 모두 돌아가시는 바람에 부족한 제가 대신하게 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벽면에 걸린 가로 7m, 세로 2.4m(1000호)의 대형 ‘준마도’를 기증한 원로 동양화가 신현조(71·사진 가운데) 화백은 부끄러운 듯 이렇게 말했다. 신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장과 한국미술협회 고문을 지냈다.
그가 기증한 작품의 이름은 ‘칠준약진도(七駿躍進圖)’. 일곱 마리 준마가 들판에서 아침 햇살을 가르며 하늘로 치솟듯 힘차게 땅을 박차는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이 작품을 만드는 데는 꼬박 3개월이 걸렸다.
일곱 마리 말은 각각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예비군을 상징한다. 백마는 국방부, 고동색 말은 합참, 갈색·회색·청색은 각각 육·해·공, 빨강은 해병대, 검정은 예비군. 신 화백은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7전 8기’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또 7마리 말 외에도 총 220마리가 더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60만 우리 군을 상징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신 화백이 ‘칠준약진도’를 그리기 시작할 무렵 사람들은 “마사회에 기증할 작품이냐”는 질문을 많이 던졌다고 한다. 일일이 대답하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신 화백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하는 곳에 그림을 거는 일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 잘못 알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런 질문을 안 하겠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벽면에 걸린 가로 7m, 세로 2.4m(1000호)의 대형 ‘준마도’를 기증한 원로 동양화가 신현조(71·사진 가운데) 화백은 부끄러운 듯 이렇게 말했다. 신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장과 한국미술협회 고문을 지냈다.
그가 기증한 작품의 이름은 ‘칠준약진도(七駿躍進圖)’. 일곱 마리 준마가 들판에서 아침 햇살을 가르며 하늘로 치솟듯 힘차게 땅을 박차는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이 작품을 만드는 데는 꼬박 3개월이 걸렸다.
일곱 마리 말은 각각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예비군을 상징한다. 백마는 국방부, 고동색 말은 합참, 갈색·회색·청색은 각각 육·해·공, 빨강은 해병대, 검정은 예비군. 신 화백은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7전 8기’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또 7마리 말 외에도 총 220마리가 더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60만 우리 군을 상징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신 화백이 ‘칠준약진도’를 그리기 시작할 무렵 사람들은 “마사회에 기증할 작품이냐”는 질문을 많이 던졌다고 한다. 일일이 대답하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신 화백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하는 곳에 그림을 거는 일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 잘못 알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런 질문을 안 하겠죠”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