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기관 2조3000억 원 순매수에 ‘6만전자’ 회복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이번 주 증시에서는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행렬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17~21일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2조3000억 원, SK하이닉스 주식을 약 53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두 투자 주체의 ‘사자’ 행렬에 삼성전자 주가는 3월 20일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0월 15일(6만1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 전자’를 회복했다. 21일엔 전거래일 대비 2.49% 오른 6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3월 20일 주가 21만원대로 복귀한 뒤 21일 21만55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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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는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월 21일 2643.13에 장을 마쳤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2조6080억 원, 5117억 원어치 순매도해 외국인‧기관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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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국내 반도체주 매수 행렬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3월 18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6만5000원에서 7만 원,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감산 효과로 낸드 플래시 가격이 반등하고 D램 현물 가격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수요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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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17~21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8분 기준). 2∼10위는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POSCO홀딩스,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기아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한화비전, 유한양행,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두산,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KT&G,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주 | 3월 17~21일, 자료 | 한국거래소

이번 주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10위는 SK하이닉스, KB금융, 현대로템, LG화학,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T&G,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존비즈온, 한올바이오파마, 씨케이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대한항공, 삼성SDI, 카카오였다.

주 | 3월 17~21일, 자료 | 한국거래소

이번 주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유한양행이었다. 2~10위는 아모레퍼시픽, 씨케이솔루션, 대한항공, 한화비전, 에코프로머티, SK이노베이션, LS ELECTRIC, 더존비즈온, 한올바이오파마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POSCO홀딩스, KB금융, LG화학, 기아, 셀트리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