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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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선사 外

  • 입력2004-05-14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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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의선사 外
    초의선사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의 평전.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소치 허유 등 조선 말기 빼어난 지성인들과 교유하며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 초의선사는 경(經)과 선(禪)을 함께 통달했으며 시·서·화에 능했고, 쇠퇴한 우리 다도를 바로 세운 인물이다. 수많은 자료와 현장답사 등을 통해 잊혀져 있던 그의 삶을 복원했다. 초의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도 풍부하다.

    곽의진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276쪽/ 9800원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소설가 최인호가 어머니를 회상하며 쓴 자전적 가족소설. 치매에 걸려 온 가족을 힘겹게 했던 어머니를 부담스러워해 어서 돌아가시길 바랐던 이기적인 자신을 반성한다. 그럼에도 막상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충격에 빠져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올린다.



    최인호 지음/ 여백 펴냄/ 254쪽/ 9000원

    한국사의 1막 1장 건국신화

    서강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건국신화는 건국의 역사다. 다만 신화를 역사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건국신화를 살펴보고 있다. 고조선의 단군, 부여의 동명, 고구려의 주몽, 백제의 온조, 신라의 혁거세, 가락국의 수로 등 6개 건국신화를 통해 한국인의 뿌리를 찾고 있다.

    이종욱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352쪽/ 1만2000원

    인간 등정의 발자취

    자연과학 예술 문학 종교 기술 건축 등 인간의 문화적 진화 일반을 아우르는 인간 지성의 발달사를 다룬 책. 중심은 과학사다. 제목이 거론하고 있는 ‘등정’이란 유목문화와 농경문화, 마추픽추와 고딕성당, 연금술과 원자론, 뉴턴과 아인슈타인, 산업혁명 등 위대한 문화적 산봉우리를 이해한다는 의미다.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지음/ 김은국·김현숙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520쪽/ 3만8000원

    은퇴혁명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이제 은퇴는 독립된 경제적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생계획의 일부로 다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하는 나이에, 원하는 속도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미치 앤서니 지음/ 이주형 옮김/ 384쪽/ 1만5000원

    주켄 사람들

    ‘선착순 채용, 출퇴근 자율, 폭주족도 장인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진 일본의 중소기업 주켄 공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원 각자의 개성을 중시해 자발성을 이끌어낸다는 마츠우라 사장의 경영철학과 자신의 몸을 불사를 만큼 열성을 다하는 사원들의 얘기가 흥미롭다.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 왕현철 옮김/ 거름 펴냄/ 27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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