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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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대 07학번 파이팅 外

  • 입력2007-05-21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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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세대 07학번 파이팅 外
    P세대 07학번 파이팅 ■ 87학번과 07학번, 20년의 간극이다. 1987년 이맘때 대학가는 최루탄과 민주화를 외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6·10민주화항쟁은 한반도를 용광로로 만들었다. 2007년 대학가는 활기가 넘친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새내기가 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과 e메일을 사용하며 성장한 이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거리로 나가 ‘대~한민국’을 마음껏 외쳤다. 07학번을 P세대라고 부른다. 횡적 소통에 능하며, 쉽고 빠르게 공동체를 만들고 허문다. 취업 스트레스가 벌써 캠퍼스를 떠돌지만, 그들의 똑부러진 실력과 다양성은 새로운 미래를 이끄는 힘이다.

    최영훈/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전투기 도입 우리도 최신 기종을 ■ 전투기 도입을 놓고 벌써부터 말이 많다. 일본이 미국산 최신예 전투기인 F-22를 수입하려 하자,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긴장하는 눈치다. 미국이 일본에 F-22를 파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미-일의 오랜 동맹관계와 일본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언젠가는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전투기 도입 사업은 이를 감안해 추진돼야 한다. 비싼 돈 들여 수입한 전투기가 일본의 것과 현격한 성능 차를 보인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 당국은 도입 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어떤 길이 우리의 국방력 증강에 최선인지 정확히 판단한 뒤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

    조성호/ 인천시 부평구 갈산2동

    왕년 에이스들 감동의 투구 ■ 왕년 프로야구 에이스들의 부활을 보면서 반가움을 넘어 감동마저 느낀다. 최고 투수라는 말을 들으며 활약하다 어느 순간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선수들은 의외로 많다. 이번 호에 소개된 이대진 염종석이 바로 그런 선수들이다. 전성기를 넘긴 운동선수가 재기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나이 탓에 체력이 예전만 못한 데다 부상까지 겹쳐 옛 구위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성기 때의 강속구는 아니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력과 노련미로 연신 타자들의 헛방망이질을 유도한다. 그런데 언론은 이들의 부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이 재기하기 위해 기울였을 뼈를 깎는 노력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인간승리를 일궈낸 제2, 제3의 이대진과 염종석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이병민/ 서울시 노원구 상계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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