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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성공 마스터키’ 시간경영

당신의 시간가계부는 흑자? 적자?

속도의 시대 성공한 자 = 시간 지배자 …똑같은 24시간 쓰는 방법 따라 미래 모습 결정

당신의 시간가계부는 흑자? 적자?

당신의 시간가계부는 흑자? 적자?
새해 맞을 준비 하셨습니까? 새로운 해가 뜨기 전에 가족에게, 고마운 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감사했다는 말은 하셨는지요. 호기롭게 달력 첫 장을 뜯어낸 지 벌써 열두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어떠신가요. 눈코 뜰 새 없이 빠쁘셨다고요? 늘 시간에 쫓기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초 단위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삼원정공의 양용식 사장에게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느냐”고 묻자 “담배 피우는 데 몇 분이 걸리는지 아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래서 담배 한 대 피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보았더니 5분가량 되더군요. 한 갑을 태우면 날마다 100분을 담배와 함께 보내는 셈이지요.

양 사장에 따르면 러시아워의 출근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비롯해 몇 가지 습관만 바꾸어도 삶이 확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해년 새해엔 담배를 끊어보기로 했습니다. 용두사미가 될지언정 그렇게 절약한 시간의 절반만이라도 미래를 위해 쓰겠다는 야무진 계획도 세웠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시간관리는 경쟁 우위의 원천”이라고 강조합니다. 요컨대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성공한다는 얘기죠. 늘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하면서 쫓기듯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이는데도 성과가 좋은 이들이 있습니다. 후자가 되고 싶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닌 듯합니다.

정보사회학자 앨빈 토플러는 정보사회가 성숙되면 세상은 ‘빠른 자’와 ‘느린 자’로 나뉜다고 십수년 전 예언했습니다. 쉽게 말해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지배한다는 것이죠. 빌 게이츠의 저서 ‘생각의 속도’(원제 Business @ The Speed of Thought)는 제목부터가 무시무시합니다. 그는 “21세기는 속도의 시대”라고 잘라 말합니다.



공병호 박사에 따르면 ‘빠른 자’는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추구하는 행복, 건강, 부, 권력, 명성 등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 낭비족’이라고 단언하면서 “아직도 출근시간에 쫓기고 있느냐”고 아픈 곳을 찌릅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부총장은 시간관리 분야의 초인 격인 구소련의 과학자 류비셰프 얘기를 곧잘 합니다. 시간관리의 첫걸음은 류비셰프처럼 시간가계부를 적는 것입니다. 새해가 오기 전에 시간가계부를 써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며칠간만 시간대별로 자신이 한 일을 정확히 기록해보면 낭비되는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네요.

시간관리 잘하는 ‘빠른 자’가 ‘느린 자’ 지배

그렇다고 류비셰프같이 기계처럼 살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윤 부총장은 놀 때는 여유롭게 즐기고, 일할 때는 빠른 자가 되는 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어려운 말로는 ‘빠름의 시테크, 느림의 시테크’쯤 되겠습니다. 그에 따르면 시간관리의 달인 중에 야근족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근무시간, 자투리 시간을 남들보다 정교하게 운용하지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시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확연히 구분됩니다. 허겁지겁 출근해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떤 뒤 웹서핑을 하는 것으로 오전 일과를 시작하지는 않는지요? 날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는 않은지요?

밉상과 프로페셔널은 시간을 쓰는 법에서 갈린다는 게 시간관리로 성공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윤 부총장은 시간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피드백이 늦거나 커뮤니케이션이 더딘 것도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라네요.

빠르게보다는 느리게 살고 싶다고요? 삶의 여유, 마음의 평화,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강조하는 슬로비족(Slobbie)을 꿈꾼다고요? 그 답 역시 시간관리에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기술이자 태도인 ‘시간경영’의 세계로 들어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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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2006.12.26 566호 (p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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