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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참새

“보자 보자 하니까 …” 악성 루머 정면 돌파‘

  •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보자 보자 하니까 …” 악성 루머 정면 돌파‘

“보자 보자 하니까 …” 악성 루머 정면 돌파‘

김정은, 김태희, 강호동(위부터).

‘연예계 루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연예계 스타들이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처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연예인들은 루머에 가급적 대응하지 않으려 했고, 심지어 언급조차 꺼리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당당하게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법적 대응에도 나서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톱스타 김태희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김태희는 올해 중반 재벌 2세와의 열애설, 결혼설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미국 어학 연수를 떠날 당시에는 악성 루머의 강도가 더욱 거세졌고, 일부 누리꾼(네티즌)들은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 글을 올려 소문을 부추겼다. 이 같은 구설에 오르내린다는 자체로 김태희의 이미지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태희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방송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고, 악성 루머를 인터넷에 유포한 누리꾼들을 고발 조치했다. 이들 누리꾼 중 일부가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다음에야 김태희는 고소를 취하했고,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루머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악성 루머에 시달린 대표적인 연예인 가운데 한 사람은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톱스타 여성 연예인 몇몇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 몇 년 전부터 연예계에 팽배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에 전혀 대응하지 않다가 최근 TV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뒤늦게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강호동이 2년간 교제한 대학원생과의 결혼 발표와 맞물려, 결혼을 앞두고 주변을 정리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다소곳한 이미지의 김정은 또한 마약 복용설이라는 악성 루머에 휩싸여 주목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는데 최근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괴로웠다. 거리에 나가 큰 소리로 밝히고 싶었다.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어조로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된 이유는 인터넷 ‘댓글 문화’의 발달로 루머의 확대 재생산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섭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무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히곤 했던 루머들이 요즘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성 루머로 확대되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김태희는 “루머를 무시하면 오히려 사실로 믿을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고소를 취하하면 뭔가 꿀리는 게 있는 것으로 여겨질까봐 사실무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생길 때까지 취하를 미뤘다”고 말했다.

연예인의 루머 대처법이 바뀌게 된 또 하나의 계기는 이른바 ‘연예계 X파일’로 대표되는 연예계 루머 모음집이다. 지난해 연예계에 충격을 안겨준 모 광고 기획사의 보고서 이후 비슷한 형식의 루머 모음집이 수시로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연예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다. 당연히 황당무계한 소문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연예인들이 루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조금씩 투명해지는 듯하다.



주간동아 556호 (p87~87)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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