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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가요계 “뭉쳐야 산다!”

  •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불황 속 가요계 “뭉쳐야 산다!”

불황 속 가요계 “뭉쳐야 산다!”

SG워너비 바네스 강타(왼쪽부터).

가요계에 콜래버레이션(collaborationㆍ협동) 음반 작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가요계 불황의 그늘이 점점 더 짙어지는 가운데 뜻이 맞는 가수들끼리 합동 작업을 통해 음반을 출시하거나, 프로젝트 그룹을 만드는 움직임이 불황을 뚫는 탈출구로 각광받고 있는 것. 피처링(음반 작업 참여)을 통한 협력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강타 · 바네스, SG워너비와 바이브, 제아와 연지 등 실력파 가수들이 뭉쳐 ‘윈-윈’ 효과를 추구하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는가 하면 MC몽과 GOD우, 리사와 이승철, 에픽하이와 러브홀릭의 지선, 린과 김태우, 또 이승철과 린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가수들이 곡 단위로 뭉쳐 함께 작업한 피처링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디바의 채리나와 쿨의 유리가 뭉쳐 만든 ‘걸프렌즈’ 같은 해체된 그룹 출신이 다시 뭉쳐 새로운 그룹을 만든 ‘헤쳐 모여 팀’도 가요계에 유행하는 콜래버레이션의 하나다.

강타 · 바네스는 한국과 중국의 인기 가수가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아시아 전역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한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창력으로는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SG워너비와 바이브의 프로젝트 그룹 결성 소식은 소문만으로도 가요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또한 여성 실력파 그룹 씨야와 브라운아이드 걸즈의 만남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같은 프로젝트 그룹 형식의 콜래버레이션은 음반 전체에 걸쳐 협력이 이뤄지는 점에서 기획 및 준비 과정이 길어지고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곡 단위로 협력이 이뤄지는 피처링은 간단한 콜래버레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 한 곡만으로도 앨범에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으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05년 MC몽은 자신의 2집 앨범에서 김태우와 함께 한 ‘아이 러브 유 오 땡큐’를 크게 히트시켰고, 이는 가요계에 피처링 붐을 몰고 왔다. 9월 발매될 GOD 손호영의 솔로앨범에는 옥주현, 김태우가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싸이는 김태우, 이재훈, 김하늘 등 총 9팀의 가수를 4집 앨범에 참여시키며 피처링을 적극 활용했다. 실력파 여가수 리사는 이승철, 박효신,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남자 가수들과 피처링을 통해 앨범 전체를 듀엣곡으로 꾸미는 이색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 혼성 4인조 그룹 무가당은 원타임의 송백경, 소울푸드의 프라임, 스위티의 이은주, 바운스의 김우근 등이 모여 만든 팀으로, 각기 다른 개성들이 모여 묘한 조화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콜래버레이션 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가수들의 다양한 협력 작전이 가요팬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고, 가요계 불황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 또한 실력 있는 가수 또는 그룹이 힘을 모아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가요팬들을 더욱 즐겁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한국 대중가요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팬들로 하여금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로 호평받고 있는 이러한 현상이 가요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주간동아 553호 (p83~83)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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