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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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外

  • 입력2006-09-13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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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外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9월14일 개봉 예정/ 강동원, 이나영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미대 교수인 유정은 세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지만 실패한다. 그녀의 고모 모니카 수녀는 유정을 서울구치소로 데려간다. 고모와 함께 사형수를 교화하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 유정은 그곳에서 사형수 윤수를 알게 된다. 윤수는 어렸을 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뒤 사형집행일만 기다리고 있는 처지. 유정과 윤수는 삶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만남이 거듭되면서 두 사람은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완전한 소통을 통해 사람이 변한다는 ‘기적’을 보여주는 한국판 ‘데드맨 워킹’.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9월14일 개봉 예정/ 문성근, 홍석천

    정체불명의 인물 X에 의해 다섯 명의 인물이 모인다. 서로 전혀 알지 못하고, 이유와 목적도 모른 채 모인 류, 노, 정, 규, 환은 X가 제안한 엄청난 보상을 믿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디데이, 치밀한 작전을 세워 은행에 도착한 다섯 명은 막판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경찰에게 포위되지만 인질을 잡아 겨우 탈출한다. 그러나 한 사람씩 살해되면서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할리우드 스타일의 관객 추리영화를 표방한 오락물.

    글래스톤베리 9월14일 개봉 예정/ 비요크, 데이비드 보위



    2006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음악 페스티벌의 연대기와 뜨거운 록의 정신을 감각적으로 보여준 수작. 1970년 마이클이라는 농부가 주말 내내 팝과 포크 가수들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농장을 개방한다. 글래스톤베리 음악축제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다음 해 윈스턴 처칠의 손녀 등 돈 많은 히피들이 모은 기금을 바탕으로 1만2000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광적인 야외 콘서트를 연다. 감독 줄리언 템플은 수년간의 취재와 방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즉흥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예술 행위들, 아티스트들의 잊을 수 없는 공연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 등 글래스톤베리의 모든 것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불편한 진실 9월14일 개봉 예정/ 앨 고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며 펼치는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앨 고어는 2000년 대선에서 득표수에서 앞서면서도 미국의 선거 방식 때문에 낙선한 뒤 환경문제에 투신한다. 그는 전 세계적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 온난화의 결과이며, 이를 막지 않는다면 10년 안에 지구는 엄청난 재앙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 개봉 첫 주에 단 4개관에서 개봉했으나 77개로 개봉관 수를 늘린 뒤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신중한 평론가들조차 ‘꼭 봐야 할 의무가 있는 영화’이며 ‘매우 재미있는 영화’라는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서운 영화4 9월14일 개봉 예정/ 안나 페리스, 레지나 홀

    / 2000년 처음 개봉해 흥행 성공을 이어온 호러영화 패러디 코미디 시리즈 제4탄. 한 할머니의 입주 간병인이 된 신디는 그 집에 죽은 소년의 영혼이 출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 ‘트라이아이폿’의 지구 침공까지 시작된다. ‘그루지’ ‘우주전쟁’ ‘빌리지’ ‘브로크백 마운틴’ 등 화제의 영화들이 무차별 패러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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