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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통장 시험 붙었어요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국내 최초로 통장 시험 붙었어요

국내 최초로 통장 시험 붙었어요
“시험에 붙어 통장이 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일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남 목포시 연산동 정재환(40·여·사진 오른쪽) 씨는 국내 최초로 시험을 거쳐 임기 2년의 통장에 당선됐다. 열 살과 여덟 살 두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평범한 가정주부. 그러나 이제 그녀는 아파트 7개 동 400여 가구의 주민을 대표해 동네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통장으로 일하게 된다.

통장시험 공고 후 2주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그녀는 6월 29일 통장시험에 응시했고 8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경쟁률은 4대 1에 달했다. 그녀를 제외한 나머지 응시생들은 그녀보다 성적이 20점 이상 낮았다.

시험문제는 연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교수 두 명이 출제했다. 총 20문항으로 구성된 시험문제는 ‘목포 유달산의 높이’, ‘목포시 시의원의 수’, ‘연산동 10통 내의 아파트 동수’ 등 목포 및 연산동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시험을 거쳐 통장에 뽑혔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져 조금은 당황스러워요. 저는 그냥 동네를 위해 좋은 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뿐인데, 쑥스럽네요.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열심히 해야죠. 기왕에 쓰는 거라면 기사도 예쁘게 써주세요.”(웃음)



호리호리한 몸매에 수더분한 정 씨. 국내 최초로 과거(?)를 치른 통장다운 당당함이 아름답다.



주간동아 544호 (p91~91)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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