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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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고백성사인가 선전포고인가

  • 사진·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글·김기영 기자 hadas@donga.com

    입력2003-12-17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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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昌, 고백성사인가 선전포고인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반격의 칼을 꺼내들었다. 뽑아든 칼로 그는 먼저 자기 몸을 그었다.

    “모두 내가 시켜서 한 일이다. 내가 감옥에 가겠다.”

    말로만 그친 게 아니었다.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그는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출두했다. 애타게 기다린 주군을 만난 듯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를 호위하며 뒤따랐다. 정가에서는 바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선전포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제 몸을 베며 포효하는 장수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살기…. 12월15일 오전 이 전 총재가 바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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