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7월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뱉은 두 음절에 평창이 또 한 번 분루(憤淚)를 삼켰다. 4년 전 체코에서 맞닥뜨린 ‘역전패 악몽’이 고스란히 재연된 것. 청천벽력.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을 합한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겠다던 국민적 염원은 물거품처럼 스러졌다.
‘드림팀’까지 가동한 빈틈없는 실사(實査) 준비로 받아낸 최고점은 ‘한여름 밤의 꿈’이었을까. 8년을 기다려 불리길 바랐던 그곳 ‘평창’은 이렇듯 ‘부르고 싶어도 부르지 못할 이름’으로 남았다.
‘드림팀’까지 가동한 빈틈없는 실사(實査) 준비로 받아낸 최고점은 ‘한여름 밤의 꿈’이었을까. 8년을 기다려 불리길 바랐던 그곳 ‘평창’은 이렇듯 ‘부르고 싶어도 부르지 못할 이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