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한국에 부임해 사무실에 나온 첫날 김해시장에게서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혼인을 기념하는 축제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허 황후가 인도를 떠나 가야로 오는 뱃길의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배에 싣고 왔다는 진풍탑(鎭風塔)이 마치 내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혀 소설을 구상하게 됐다.”
나게시 라오 파르타사라티(53) 주한 인도대사가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인도 공주 슈리라뜨나(한국명 허황옥)의 생애를 그린 소설 ‘비단황후’(김양식 옮김·여백 펴냄)를 펴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역사를 소재로 펴낸 소설로는 첫 작품이다.
소설은 하늘의 뜻에 따라 가야국 김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인도 코살라 왕국의 수도 아요디아를 떠나 머나먼 여행길에 오른 슈리라뜨나 공주가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김수로왕과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실제로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는 허황옥이 인도 아요디아 왕국에서 김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먼 바닷길을 건너왔다고 기록돼 있다.
10개월간 꼬박 이 소설에 매달렸다는 파르타사라티 대사는 소설을 쓰기 위해 영문으로 번역된 ‘삼국유사’를 구해 읽는 등 꼼꼼히 자료조사를 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조언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1954년 인도 남부 마이소르에서 태어난 파르타사라티 대사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MBA를 취득했으며 벨기에 세네갈 파키스탄 영국 시리아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2005년 영어로 된 스릴러 소설 ‘The Reluctant Assasin(망설이는 자객)’을 인도에서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으며 자선활동으로 바쁜 부인 기타, 출판업계에서 영어 관련 일을 하는 딸 삼스크루티와 함께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나게시 라오 파르타사라티(53) 주한 인도대사가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인도 공주 슈리라뜨나(한국명 허황옥)의 생애를 그린 소설 ‘비단황후’(김양식 옮김·여백 펴냄)를 펴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역사를 소재로 펴낸 소설로는 첫 작품이다.
소설은 하늘의 뜻에 따라 가야국 김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인도 코살라 왕국의 수도 아요디아를 떠나 머나먼 여행길에 오른 슈리라뜨나 공주가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김수로왕과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실제로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는 허황옥이 인도 아요디아 왕국에서 김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먼 바닷길을 건너왔다고 기록돼 있다.
10개월간 꼬박 이 소설에 매달렸다는 파르타사라티 대사는 소설을 쓰기 위해 영문으로 번역된 ‘삼국유사’를 구해 읽는 등 꼼꼼히 자료조사를 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조언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1954년 인도 남부 마이소르에서 태어난 파르타사라티 대사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MBA를 취득했으며 벨기에 세네갈 파키스탄 영국 시리아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2005년 영어로 된 스릴러 소설 ‘The Reluctant Assasin(망설이는 자객)’을 인도에서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으며 자선활동으로 바쁜 부인 기타, 출판업계에서 영어 관련 일을 하는 딸 삼스크루티와 함께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