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에 가보면 심리학 관련 책이 넘쳐난다. 그중 몇몇은 당당히 베스트셀러다. 많은 사람이 그만큼 자신과 타인의 심리를 궁금해한다는 증거다. 그럼에도 심리학이라 하면 대부분 ‘첫눈에 누군가의 생각이나 마음 상태를 알아맞히는 학문’ 정도로 생각한다. 그런 그릇된 인식이 ‘혈액형별 성격 유형’ 같은 잘못된 심리학 상식을 퍼뜨렸다.
커버스토리 ‘뇌 속 욕망을 꺼내라!’는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주었다. 그동안 언론에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산업에 대한 기사는 많았지만 올바른 과학 상식을 전하는 기사는 드물었다. 그래서 더욱 커버스토리가 돋보였다.
기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뇌의 구조와 각 부위의 역할부터 실제 생활에 알게 모르게 적용되는 심리학 이론들까지 폭넓고 풍부하게 다뤘다. 스키너의 행동주의와 커다란 아인슈타인의 뇌에서 허우적대던 본인의 심리학적 지식이 얼마나 ‘올드 스타일’인지도 알았고, 한 자동차 회사의 신차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사랑에 관여하는 물질이 도파민이고 초콜릿에 유사물질이 들어 있다니, ‘밸런타인데이의 초콜릿 선물도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한 반면 그림과 도표가 적어 과학에 흥미가 있거나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정독하기 어렵겠다 싶었다.
‘호화청사 신축은 참기 힘든 유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호화청사 신축에 목을 매는 이유를 밝힌 기사였다. 안 그래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자에 시달린다는데, 그 적자 중 상당 부분이 청사 신축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은 충격이었다. 부디 세금이 누구 주머니에서 나오는지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통사, 6·2선거 땅 짚고 헤엄치기’는 개정 선거법이 자칫 이동통신사에 특혜를 주고 유권자에게는 ‘문자폭탄’을 안길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한 기사였다. 매일 휴대전화에 전송되는 ‘정크 메시지’를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조만간 하루가 멀다 하고 각 후보자로부터 달갑지 않은 문자를 받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그것도 세금으로 비용을 보전해준다고 한다. 국회의원들은 더욱 신중하게 법안을 만들었어야 했다. 아무래도 일반인은 생각하기 힘든 발상이라 더욱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기사였다.
이번 호는 읽고 또 읽어도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보다 두 배는 두껍게 느껴지는데 표지를 다시 보니 ‘설 합본 특대호’다. 독자들이 귀성길에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 같아 고맙게 느껴졌다.
커버스토리 ‘뇌 속 욕망을 꺼내라!’는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주었다. 그동안 언론에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산업에 대한 기사는 많았지만 올바른 과학 상식을 전하는 기사는 드물었다. 그래서 더욱 커버스토리가 돋보였다.
기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뇌의 구조와 각 부위의 역할부터 실제 생활에 알게 모르게 적용되는 심리학 이론들까지 폭넓고 풍부하게 다뤘다. 스키너의 행동주의와 커다란 아인슈타인의 뇌에서 허우적대던 본인의 심리학적 지식이 얼마나 ‘올드 스타일’인지도 알았고, 한 자동차 회사의 신차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사랑에 관여하는 물질이 도파민이고 초콜릿에 유사물질이 들어 있다니, ‘밸런타인데이의 초콜릿 선물도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한 반면 그림과 도표가 적어 과학에 흥미가 있거나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정독하기 어렵겠다 싶었다.
‘호화청사 신축은 참기 힘든 유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호화청사 신축에 목을 매는 이유를 밝힌 기사였다. 안 그래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자에 시달린다는데, 그 적자 중 상당 부분이 청사 신축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은 충격이었다. 부디 세금이 누구 주머니에서 나오는지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통사, 6·2선거 땅 짚고 헤엄치기’는 개정 선거법이 자칫 이동통신사에 특혜를 주고 유권자에게는 ‘문자폭탄’을 안길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한 기사였다. 매일 휴대전화에 전송되는 ‘정크 메시지’를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조만간 하루가 멀다 하고 각 후보자로부터 달갑지 않은 문자를 받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그것도 세금으로 비용을 보전해준다고 한다. 국회의원들은 더욱 신중하게 법안을 만들었어야 했다. 아무래도 일반인은 생각하기 힘든 발상이라 더욱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기사였다.
이번 호는 읽고 또 읽어도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보다 두 배는 두껍게 느껴지는데 표지를 다시 보니 ‘설 합본 특대호’다. 독자들이 귀성길에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 같아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