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2월11일 밤 11시30분경, 서울시청 옆 지하도에서 자고 있던 노숙자들에게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 교직원과 학생 20여 명이 쇠고기국밥과 제육볶음을 직접 요리해서 가져온 것.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김이 무럭무럭 나는 밥을 푸고 국을 떠주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봉사활동은 서울시청 옆 지하도 외에 을지로3가역, 을지로입구역, 종각역 지하도 등지에서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준비한 300인분의 음식은 모두 바닥이 났다. 밥 푸는 일을 맡았던 조미란(21) 학생은 “처음에는 이분들이 어떻게 받아줄까 걱정했는데, 만들어간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리특성화학교인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가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14년째 노숙자 지원에 힘쓴 ‘거리의 천사’ 활동이 계기가 됐다. 조희완(61) 총장은 “노숙자 지원 사회단체인 ‘거리의 천사’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노숙자들에게 대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교의 윤경숙(48) 이사장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세계 10대 명문조리학교로의 도약을 꿈꾸며 조리, 정보기술(IT), 디자인 등을 융합하는 통합형(mash up) 과정에 이어, 치료기능까지 있는 힐빙(heal-being) 요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계획이 성공하려면 고객을 섬기는 봉사정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생 때부터 봉사정신을 몸에 익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조리특성화학교인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가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14년째 노숙자 지원에 힘쓴 ‘거리의 천사’ 활동이 계기가 됐다. 조희완(61) 총장은 “노숙자 지원 사회단체인 ‘거리의 천사’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노숙자들에게 대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교의 윤경숙(48) 이사장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는 세계 10대 명문조리학교로의 도약을 꿈꾸며 조리, 정보기술(IT), 디자인 등을 융합하는 통합형(mash up) 과정에 이어, 치료기능까지 있는 힐빙(heal-being) 요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계획이 성공하려면 고객을 섬기는 봉사정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생 때부터 봉사정신을 몸에 익히도록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