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독재 패러다임은 해외 학계에서 먼저 주목했습니다. 대중독재라는 발상의 참신성과 동서양의 독재 체제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비교사적 연구라는 점, 그리고 남북 양쪽에서 독재 체제를 경험한 한국에서 이 같은 연구 프로젝트가 제시된 데 대해 상당한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독재체제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이 학술대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원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평창 메이페어 펜션에서 열린 3차 학술대회에도 ‘독일 일상사’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알프 뤼트케(에어푸르트 대학) 교수를 비롯 6개국 14명의 역사학자가 참가, ‘대중독재: 욕망과 미망 사이에서’를 주제로 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술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과와 반응이 커지는 느낌”이라는 임 소장과 김 연구원은 “앞으로 학술대회에 대한 지원만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후속 연구를 통해 대중독재 프로젝트를 완결하고 싶다”며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