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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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 부동산투기 막아라

  • 입력2003-04-1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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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층 부동산투기 막아라
    지도층 부동산투기 막아라

    ‘눈총받는 검찰총장의 住테크’를 읽었다. 어떻게 청와대의 검증 과정을 통과했는지 의아스럽다. 송광수 검찰총장 본인은 부동산투기가 아니라 거주와 교육을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대형 평수의 아파트를 갖고 있는 사람이 살지도 않을 아파트를 사는 것이 투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경제사범을 엄중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최근 문재인 청와대민정수석이 인선 과정에서 느낀 지도층의 심각한 도덕불감증 실태를 밝혔다. 송총장뿐 아니라 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부동산투기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서민 울리는 부동산투기는 언제나 근절될까?

    조성호/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가계부채 해법 없나

    ‘꺼지지 않은 불씨 가계부채’를 읽고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가구당 빚이 3000만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저금리가 지속되다 보니 너도나도 돈을 빌려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다 심각한 경제불황에 직면해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파산은 불 보듯 뻔하다. 혹시 제2의 IMF 외환위기라도 닥쳐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정부가 각종 처방을 내놓고 가계부채 문제를 진화하려 하지만 백약이 무효한 듯하다. 가계부채에 대한 단기 처방이 없다면 중·장기적으로라도 대책을 세워 문제해결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다.



    김정호/ 경남 창원시 남양동

    대학박물관 적극 활용해야

    ‘유물 껴안고 낮잠 자는 대학박물관’을 읽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대학박물관이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전락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종합대 승격을 위해 구색 맞추기용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이왕 만들었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그나마 몇몇 대학박물관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이화여대 박물관장의 말은 돈보다 열정과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제 대학박물관에서 낮잠 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긴 잠에서 깨워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한운석/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

    친환경 벤처기업에 정책적 배려를

    콩나물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심하고 먹지 못하는 것은 인체에 해로운 농약을 사용해 속성으로 재배했기 때문이다. 농부가 잡초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살충제도 사람과 동식물에 해로운 농약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배기가스와 매연으로 인해 오염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깨끗한 자연환경 보존에는 관심이 많지만 문명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탓에 실천에는 적극적이지 못하다. 깨끗한 지구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친환경적인 제품의 개발과 보급에 힘쓰는 벤처기업에 정책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박경자/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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