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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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문제 UN이 적극 나서주오”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입력2003-04-10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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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인권 문제 UN이 적극 나서주오”
    “북한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주민들에게 더욱 가혹해지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권문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편입될 수 있습니다.”

    4월5일 UN인권위원회(이하 UN인권위)가 열리고 있는 제네바 UN센터로 향한 경북대학교 허만호 교수(46)와 북한인권시민연합 이혜영 간사(26)의 출국의 변이다. 두 사람은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데이비드 혹스씨와 함께 UN인권위가 ‘북한인권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결의안이 채택되면 UN인권위가 특별보고관을 임명함으로써 북한 인권에 대해 UN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 UN인권위에서 해마다 북한 문제를 다뤄왔지만 중국의 방해로 대북 결의안 채택이 미뤄져왔다. 두 사람은 UN인권위 소속 53개국 대표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설득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허교수는 7년째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 이하 시민연합)과 연을 맺으며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의 중요 의제로 끌어내는 데 적잖은 공을 세운 정치학자. 북한의 정치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이간사는 2년 남짓 활동한 젊은 국제인권운동가.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영어에 능통한 재원이다. 시민연합 국제팀 간사를 맡아 탈북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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