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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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추연성 박사 / 하한가 박찬호 선수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3-04-10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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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추연성 박사 /  하한가 박찬호 선수
    ▲ 상한가 추연성 박사

    ‘연간 기대 매출 4억 달러, 연간 로열티 수입 수백억원.’ ‘단돈’ 500억원으로 ‘대박’을 터뜨렸으니 신약이 대단하긴 대단하네. 국내 제약산업 106년 만에 이룬 쾌거의 ‘일등공신’은 추연성(LG생명과학 상무) 박사. 선진국에 비해 훨씬 열악한 개발 환경에서 이룬 업적이라 어떤 찬사도 부족할 듯. 항균제 ‘팩티브’를 개발하기 위해 10년 넘게 ‘밤새우기’를 밥 먹듯 했다는 그는 신약으로 번 돈으로 또 다른 신약을 만들겠다며 열정을 과시. 신약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회사의 자금난까지 말끔히 해결됐으니 ‘2호 신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상한가 추연성 박사 /  하한가 박찬호 선수
    ▼ 하한가 박찬호 선수

    ‘직구 스피드는 뚝, 제구력은 들쭉날쭉’. 시즌 첫 경기에서 맥빠진 투구로 난타당했던 박찬호가 두 번째 등판에서 ‘뭇매’를 맞아 또다시 망신. ‘겨우’ 3이닝을 던져 5안타를 맞고 5개의 사사구를 남발했으니 4실점한 게 그나마 다행. 제2선발이 두 번이나 3회를 넘기지 못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듯. 텍사스 홈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재미교포들의 박찬호 경기 티켓 구매율도 바닥세. 쇼월터 감독이 박찬호를 두둔하고, 박찬호도 “나아지고 있다”고 하니 부활을 기대해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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