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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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과 장발족

  • 입력2006-05-10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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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상과 장발족
    1978년 석가탄신일 제등행사를 앞두고 홍익대 조소과 작업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홍익대 불교학생회가 만든 제등 기념불상이 가분수로 보이네요. 그래도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랍니다. 사진 속의 사람들 가운데 조소과 재학생이 두 명, 공예과 재학생이 한 명이었거든요. 실력 발휘를 “대충 그까이 꺼” 했나 봅니다.

    맨 왼쪽 이승한과 한 사람 건너뛰어 최병춘이 바로 조소과였는데 병춘이는 재작년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습니다. 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복학 후 3학년이었던 저이고, 두 번째가 공예과 후배였는데 졸업 후 시인이 됐습니다.

    장발과 판탈롱이 ‘대세’였던 그 시절, 짠하게 그립네요.

    ■ 장철훈/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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