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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초비상! AI 공포

“2년 전 악몽 또 현실로 …우리도 산 채 묻히고 싶었다”

AI 진원지 김제·익산 현지 표정 … 텅 빈 양계장은 농민들 한숨과 울분으로 뒤덮여

  • 김제·익산=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2년 전 악몽 또 현실로 …우리도 산 채 묻히고 싶었다”

“2년 전 악몽 또 현실로 …우리도 산 채 묻히고 싶었다”

3만5000여 마리의 닭을 생매장하고도 생계지원비를 받지 못한 김제 용지면의 한 농민이 빈 양계장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KTX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을 거쳐 전라북도(이하 전북)로 향하는 여정. 서울내기인 듯한 여성 2명의 대화에서 ‘익산(益山)’이란 지명이 튀어나온다.

“아, 조류독감 발생한 거기….”

그렇다. 2006년 겨울, 3년 만에 창궐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시발점은 전북 익산이었다. 그리고 2008년 봄, 전국을 또다시 강타하고 있는 AI의 출발점 역시 익산과 맞닿은 김제(金堤)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왠지 꺼림칙한 대목이다.

“방역 형식적으로 해놓고 이제 와서 농민 탓”

따사로운 봄 햇살이 차창을 두드리던 5월14일. 전북도청에서 출발한 취재팀 차량은 20분 만에 올해 AI의 최초 발생지인 김제 용지면에 도착했다.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상쾌한 전원 풍경에 취해 차창을 연 순간, 한갓진 시골 풍광에 대한 취재진의 기대는 단박에 무너졌다.



“앗! 닭똥 냄새….”

소나 돼지의 분뇨보다 더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닭의 분비물에 한동안 코가 괴로웠다. 갓 배출된 분뇨가 아니라 한 달 이상 묵은 것이기에 더 독한 걸까? 주위를 둘러보니 주인 잃은 닭 사육장 천지다. 농로를 막아선 채 폭포수처럼 약을 내뿜는 방역기계만이 이곳이 AI 발생지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조금은 무료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방역공무원은 이곳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이젠 여기에 닭 없어요.”

아마도 안전하다는 뜻이리라. 4월1일 이후 전북 김제 들녘에선 닭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새벽을 깨우는 홰치는 소리가 사라진 것이다. 매일 아침 신선한 달걀을 생산하던 ‘닭님’들은 한순간 얄궂은 존재로 전락해 땅속에 생매장됐다. 그 험한 ‘장례식’을 위해 야당대표는 물론 고위 공무원들까지 총동원됐다. 간간이 눈에 띄는 석회가루가 이곳이 살(殺)처분 장소라는 사실을 알릴 뿐이다.

최근 살처분 보상문제로 전북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계농민들을 찾아나섰다. 김제 용지면 여기저기에 흐트러진 사료통과 빈 닭장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물론 ‘닭장’이라 하기엔 지나치게 큰 규모였다. 농민 한 명이 평균 2만~3만 마리의 닭을 기르니 닭장이 아닌 ‘닭공장’인 셈이다. 흉측한 몰골만 남은 이 공장들은 밤이 되면 살풍경으로 바뀌리라.

김제 양계농민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은 춘강리 버스 종점 옆 컨테이너박스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그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다.

“형식적인 방역이었다니까. 오리가 트럭에 실려 밖으로 나가는데도 방역 공무원들이 멀뚱멀뚱 바라만 보더라고. 닭이 아니니까 봐준다는 거야.”(조덕곤 씨)

“제길, 공무원들은 주사(AI 치료제인 타미플루)까지 맞았으면서. 거기에다 마스크와 무슨 실험실 옷까지 주섬주섬 챙겨 입고 등장하더만…. 우리는 사람도 아니라는 거겠지.”(비대위 박광식 위원장)

4월1일 첫 발생한 AI는 한 달 만에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아파트단지 인근까지 진격했다. 5월 중순까지 전국 30개 지역에서 AI 발생이 확인되면서 순식간에 대한민국 양계산업은 초토화됐다.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뒤 10개 시·군에 머문 2003년, 그리고 7개 시·군에 그친 2006년에 비해 규모와 양상이 전국 단위로 확대된 셈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올해 AI를 전북 양계타운만의 비극이 아닌, 전 국민의 공포 대상으로 변모시킨 것일까?

키우던 3만5000만 마리의 닭과 1만 개의 달걀을 4월 중순 생매장했음에도 아직까지 생계지원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단단히 ‘뿔’이 난 이경민(49) 씨의 양계장을 찾아가봤다. 이곳은 4월 초 키우던 닭들이 열병으로 죽자 곧장 AI 의심 신고를 한 김제의 9개 농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발병 책임이 있는 농가에겐 1400만원의 생계지원비를 내주지 않는다고 공표해 이씨는 농번기임에도 시위현장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씨의 양계장은 10여 개의 구식 사육장과 1개의 자동화 사육장으로 돼 있었다. 전염병 발생과 확산에 사육환경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곳 김제는 영세농민들이 집단적으로 밀식(密植)사육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환경단체 관계자가 이 광경을 보고 “이런 조건에서 돌림병이 안 도는 게 더 이상하다”고 평했을 정도다. 하지만 직접 닭을 키우는 이씨의 생각은 달랐다.

“자동화 사육장엔 그런 측면(밀식사육)이 있긴 하죠. 하지만 구식 사육장은 개방감이 좋고 환기도 잘돼서 닭에겐 오히려 쾌적한 편이에요. 환경이 열악해 돌림병이 돌았다는 말엔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사육환경 열악하지만 방역 열심히 했다”

닭장이 비좁아 보이긴 했다. 그렇다고 그의 말이 억지는 아니었다. 비좁긴 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란계(달걀 생산용 닭)와 비육계(먹는 닭) 농장은 이 정도 환경이 보통이다. 무엇보다 양계 농가는 닭 1만 마리 정도의 규모로는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으며, 3만~4만 마리를 관리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밀식사육을 해야 한다. 아무래도 AI가 발생한 다른 이유를 찾아야 할 듯싶다.

“2년 전 악몽 또 현실로 …우리도 산 채 묻히고 싶었다”

5월14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김제 양계 농민들의 보상촉구 시위.

이씨는 대다수 양계 농가들이 2년 전의 AI 악몽 때문에 겨울철만 되면 열심히 방역을 했다고 말했다. 그깟 푼돈(소독비) 아끼자고 투자한 수억원을 날릴 농민은 없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왜 AI라는 재난이 유독 이 지역에 먼저 찾아온 것일까? AI가 발생한 지 한 달 반이 넘도록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방역당국에 1차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이씨의 이어지는 주장.

“우리도 궁금해요. 방역당국은 우리에겐 철새 분비물 등으로 AI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놓곤, 언론에는 농가가 게을러 소독을 안 한 탓이라고 설명하더라고요. 정말 분통 터져서….”

실제 방역당국은 4월1일 AI 발생을 인지했고, 4월3일 언론에 이 사실을 발표했다. 소독은 이후 시작됐는데 소독기 설치에만 사흘 이상 걸렸으니 AI 발생 초기 일주일간은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었다.

“그 사이 AI가 어디까지 얼마나 퍼졌는지 누가 알겠어요?”

반대로 그 기간의 틈새를 농민들이 이용했다는 공무원들의 반론이 없는 건 아니다. AI 발생 직후 김제 지역 오리가 끊임없이 서울로 팔려나갔다거나, 보상에 불만을 품은 농민들이 닭과 달걀을 재래시장에 유통시켰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긴 했지만 무엇 하나 확실한 건 없다. 농민과 공무원 간 갈등만 재생산하는 소모적 논쟁일 뿐이다.

이씨가 키우던 닭들이 살처분된 장소는 양계장에서 10여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땅에 묻힌 닭들이 금방이라도 흙을 파헤치고 나올 것만 같았다. 인근에 자리한 ‘꼬꼬농장’의 김종범 씨는 “매립 지점이 마을과 가까워 주민들도 파리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얼마든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민 대상 방역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죄인처럼 취급하는 데 대한 섭섭함이 그의 말에 묻어났다.

올해 발생한 AI는 2006년 익산에서 발생한 AI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당시엔 추위가 한풀 꺾인 2월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고, 축산지역만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초기 방역 실패라는 말이 나왔지만 올해처럼 심각하게 확산되진 않았다.

“김제시가 돈이 없어 그랬겠지.”

한 농민은 AI 발생 확인 초기에 AI 발생 농가 주변 반경 500m 이내에만 살처분 지시를 내린 김제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살처분에는 보상비가 따르기 때문에 막대한 예산이 든다. 그것도 집단으로 닭을 기르는 김제 같은 지역이라면 살처분 반경 500m와 3km의 차이는 보상비 일부(25%)를 떠안아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로선 수십억원이 왔다 갔다 하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2008년 김제시의 재정자립도는 12.7%로, 전국 평균 55.8%를 한참 밑돌아 전국 최하위에 근접할 정도로 빈곤하다. 3km 살처분이라는 강수를 쓰지 못한 결정적 이유가 되는 것이다.

닭가공업체 따라 영세 양계농가들 모여 양계타운 형성

“2년 전 악몽 또 현실로 …우리도 산 채 묻히고 싶었다”

김제에 산재한 일반적인 양계장 모습. 하우스 한 개당 닭 3000마리가 사육된다.

호남평야를 이루는 익산과 김제는 이제 더 이상 쌀농사 중심지역이 아니다. ‘양계타운’이라는 명칭이 어울릴 정도로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닭을 기른다. 얼마나 많은 닭을 기르는지는 지난해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전북 도내 6만여 농가가 기르는 양계 사육두수는 3500여만 마리. 전국 점유율로 치면 25%에 달하는 수치다. 전북 인구가 180만명(전국 인구 대비 3.7%)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 이미 세계적인 양계공화국인 셈이다. 이 가운데 정읍이 678만 마리, 익산과 김제가 각각 521만 마리와 459만 마리로,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이 3개 시가 양계사육의 절반을 점하는 이른바 양계타운이다. 물론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전북에 양계농가가 밀집한 표면적 이유는 하루 30만 마리를 가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가공업체 하림을 포함해, 신명(정읍) 동우(군산) 같은 대규모 닭가공업체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도에 산재한 닭 사육농가들이 비교적 땅값이 싼 익산과 김제 정읍 등지로 대거 이전한 데서 비롯됐다. 결국 이렇다 할 공장지대가 없는 지역 특성상 농민들이 닭가공업체만을 바라보며 일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들 닭가공업체는 1990년대 이후 닭을 기르는 농민을 ‘계열화’해버렸다. 계열화란 양계농가들이 닭가공업체로부터 병아리와 사료를 공급받아 닭을 기르고 일종의 수고비만 받는다는 의미다. 기술과 자본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지만 농가들이 하나둘씩 닭가공업체들의 병아리를 받아 키우다 보니, 어느 순간 김제나 익산 전체가 양계타운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것도 소작농이라는 나쁜 조건으로 말이다.

이렇게 마을 전체가 양계타운으로 변하자 AI 같은 돌림병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김제 용지면의 사육농가에서는 닭 101농가에 184만 마리, 오리 6농가에 6만 마리 등 모두 200만 마리 정도를 기른다. 이번에 단 한 곳의 방역만 뚫렸음에도 용지면은 반경 10km 내 산란계 농장 99%가 초토화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닭가공업체가 아닌 농민들에게만 전가된다는 점이다. 정읍 ‘청봉농장’에서 닭 6만 마리를 사육하는 주상근(51) 씨는 “지금의 현실은 하림 같은 대형 회사들이 AI의 어려움을 농민들에게 전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정부가 내놓은 보상금은 육가공 업체로 흘러 갈 정도로 돌림병이 시작되면 농민들만 죽어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비관론과는 반대로 AI가 심각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의식개혁이 이뤄지면 괜찮다는 목소리도 간간이 흘러나온다. 한 농민은 “예전에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이 닭이나 달걀을 먹는 것은 AI와 무관하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무조건 버리라고 한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런 주장은 이 지역에 꽤 널리 퍼져 있었다. 전북도청에서 만난 한 지역신문 기자는 미국의 경우를 거론하며 서울 지역 언론의 보도행태를 아쉬워했다.

“닭 잡고 보상대책 오리발 … 살 길 막막 ”

“2년 전 악몽 또 현실로 …우리도 산 채 묻히고 싶었다”

기르던 닭을 살처분해 수입이 끊긴 김제 양계 농민들. 이들은 “정부의 보상 대책이 현실성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미국에선 AI 발생을 어떻게 보도하는지 아는가? 지방지 1단 기사 정도로 처리된다. 반면 우리는 무슨 재앙이 닥친 것처럼 보도하는데, AI가 그리 대단한 질병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도 “사람이 AI에 걸린다면 매일 닭과 생활하는 우리가 먼저 걸려야 한다. 언론이 매일 말도 안 되는 얘기만 흘린다”며 역정을 냈다.

현 시가 보상을 바라는 김제 양계농민들은 5월14일 전북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공무원들은 조금 아쉬운 눈치다.

“겨우내 김제와 익산 지역을 돌며 방역을 했고 겨울도 다 가서 올해는 무사히 넘겼다고 생각했는데….”(전북도청 축산과 김추철 계장)

그랬다. 이번 AI 대처에서 방역기간 설정은 꾸준히 지적된 문제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겨울에 발생하던 AI를 막기 위해 전북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2월까지 양계타운 곳곳에 초소를 설치하고 소독과 방역을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시베리아에서 넘어오는 철새를 막아야 한다는 말도 많았다.

초기 반경 500m 살처분 결정도 이 같은 배경지식 아래 이뤄졌다. 4월에 이상기온으로 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날이 계속되자, 반경 500m 이내의 닭 20만 마리만 살처분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애써 기른 닭을 살처분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넘어 초기 방역을 미숙하게 한 공무원들에 대한 분노가 이어졌다.

양계농민 조이곤(50) 씨는 “AI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인근 닭만 살처분하면 괜찮다더니, 나중에 문제가 되니깐 다 죽여버리고 대책은 나 몰라라 하는 짓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초기 대응과 방역 실패는 그렇다 치더라도 보상문제 때문에 농민들의 심사는 단단히 뒤틀려 있었다.

게다가 AI 의심 가축을 신고한 농민들에게 1400만원의 생계지원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컸다. 김제농민회 이경민 재정부장은 “포상금은 주지 못할망정 과태료까지 매기니 누가 자발적으로 신고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용지면 주민들은 “이제 지하수가 썩어가고 일거리도 없어 외국인 노동자들조차 외면하는 곳이 바로 이곳 양계타운”이라며 자조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 농민에게 “왜 소나 돼지가 아니고 닭을 키워야 했는가”라고 물었다. 모든 주민이 닭을 기르는 것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다른 축산에 도전하는 게 낫지 않으냐는 의미가 담긴 질문이었다. 그는 잠시 허탈한 표정을 짓더니 불같이 화를 냈다.

“왜 닭을 키웠느냐니, 그런 질문이 어디 있소? 우리가 닭을 키우고 싶어 키우는가? 못 배우고 고향 떠나기 싫어 겨우겨우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지. 우리에게 선택이고 머시고 그런 게 있기나 했나?”

질문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그가 잘못 이해한 것일까? 확실한 것은 전북 농민들에겐 닭이 유일한 생존수단이라는 점, 그리고 가난한 농민에게 AI는 피할 수 없는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간동아 2008.05.27 637호 (p34~38)

김제·익산=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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