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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증시 1600시대 투자전략

단타 금물! 묵혀야 돈 된다

주식 초보자 실전 전략 … 처음엔 펀드, 감각 익힌 후 투자해도 늦지 않아

단타 금물! 묵혀야 돈 된다

단타 금물! 묵혀야 돈 된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야경.

요즘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5% 안팎에 불과하다. 명목금리가 그렇다는 얘기고 물가상승률과 세금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2%에도 못 미친다. 반면 증시에서 주도주로 꼽히는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등의 주가는 하루에도 5~15%씩 올라간다. 이런 부류의 종목은 언론을 통해 다 보도되지 않아서 그렇지 증시에 부지기수로 있다.

새해 들어 대형 우량주로 꼽히는 종목은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한 3월 초 이후 최근까지 불과 2개월간 50~70% 올랐으며, 심지어 2배 이상 오른 종목도 있다. 은행 금리를 생각할 때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는 달리 얘기할 필요조차 없다.

일찌감치 주식에 눈떠 투자에 나선 사람들은 현재 쏠쏠한 재미를 보겠지만 주식 문외한들은 어찌할 바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를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시기다.

나의 투자수익률 목표 분석은 기본

그럼 어떻게 하면 남들처럼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서점을 방문하면 많은 주식 관련 서적이 답을 제시한다. 여기서는 내로라하는 증권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방법 가운데 간단한 실전 전략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주식투자에 나서기 전에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내가 가진 자금이 얼마이고, 투자기간은 어느 정도로 할 계획이며, 투자수익률은 얼마를 목표로 하는지, 또 나의 성향은 보수적인지 모험적인지를 살펴야 한다.

예컨대 보유 자금이 10억원 정도이고 연간 약 15%의 수익률을 원한다면 증권사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잘 믿지 못해 직접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펀드에 가입하면 연봉 수억원을 받는 전문 펀드매니저들이 좋은 종목을 골라 투자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투자 자금이 5억원 안팎이고 연간 30~50% 수익률을 추구하면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우량 종목에 투자하면 된다. 펀드에 투자해도 30~50% 의 수익률은 낼 수 있지만 여러 증권사들이 매수하라고 추천하는 우량 종목에 투자한다면 주식 초보자라도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면서 주식투자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그러나 보유 자금이 수천만원이고 고수익을 추구하며 모험적이라면 개별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로 접근한다. 다만 고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반대로 똑같은 정도의 위험이 따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주식 초보자들은 되도록 피한다. 고수익을 올리려면 위험관리를 잘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거래 상황만 보고도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이 있어야 한다. 초보자들로선 어려운 일이다.

둘째, 자신의 성향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어느 종목이 좋은지를 잘 골라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올려주는 주식이 최고 종목이다. 삼성전자와 신세계 등의 주당 가격이 60만원 안팎에 이르지만 주당 가격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 좋은 종목은 무엇을 보고 찾아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증권사들이 ‘매수’ 투자 의견을 많이 내고 목표주가도 높게 잡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당연히 그렇겠지’ 하고 공감하지만 실제 잘 실행하지 않는 대목이다.

증권사들이 ‘매수’ 투자 의견을 낼 때를 보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당 부분 올랐거나 바닥을 기고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이 올랐는데 떨어지면 어떡하나’ ‘이 종목은 잘 안 오르는 종목인가 봐’라고 생각해 엉뚱한 종목에 투자한다.

셋째, 주식투자는 절대 여유가 필요하다. 자기가 산 종목이 오르지 않는다고 안달하거나 다른 종목이 더 많이 오른다고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안 된다. 주식시장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고 공평하다. 올라야 할 종목은 반드시 오르게 돼 있으며 그 폭도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많은 증권사가 추천하는 종목인 경우에는 대체로 오르게 돼 있다.

넷째, 현재 증시 상황을 볼 때 주식투자는 펀드에 가입하든 직접투자를 하든 장기투자가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이 내년 하반기 2000을 돌파하고 향후 수년 안에 3000까지 이른다고 한다. 물론 그 기간에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계속 오른다는 얘기다.

종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통상 주가는 한 번에 10~15% 오르면 3~5% 하락한 뒤 다시 오른다. 사람들은 이런 주가 움직임을 고려해 10% 정도 오르면 팔았다가 떨어지면 다시 사기를 반복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귀신도 주가 움직임을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 계속 반복적으로 수익을 내기는 힘들다. 따라서 좋은 주식을 잘 골라 매입한 뒤 수년간 보유해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단기적으로 볼 때 10% 오른 뒤 팔고 3% 떨어진 뒤 다시 사면 이득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섯째, 나름의 예측 능력을 길러야 한다.

증시 예측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이 무엇이며 하락 요인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현재의 상승 동력이 유지되고 하락 요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계속 오르겠지만 반대 경우엔 떨어진다. 이런 증시 주변 상황은 언론을 통해 수시로 보도되기 때문에 평소 언론보도를 잘 살펴야 한다.

현재 증시가 현기증 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것은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하는 중국 경제가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일본 경제는 10년간의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다. 또 미국 경제는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저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 경제도 탄탄한 회복세를 보인다. 또 미국의 달러약세와 일본의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신흥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높은 경제성장률을 과열이라 보고 긴축정책을 쓰거나 미국과 일본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금리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의 수출은 줄어들고 신흥시장으로 몰려들었던 자금은 빠져나갈 수 있다. 주식 투자자라면 그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주간동아 2007.05.29 587호 (p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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