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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의 창의력을 깨워라

자극과 격려로 숨겨진 재능 계발

  • 케빈 리 미주교육신문 발행인

자극과 격려로 숨겨진 재능 계발

자극과 격려로 숨겨진 재능 계발
늘똑같은 목표만 제시해서는 곤란합니다. 고등학교 12학년까지 “너는 서울대를 가야 한다”는 말만 해주면 아이들은 지레 지쳐버립니다. 그렇게 멀고 먼,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목표만 제시하면 극소수만이 그것을 성취해 나가는 기쁨을 느낍니다. 나머지는 자신이 갖고 있던 재능마저도 계발하지 못하고 맙니다. 중간 중간에 학생들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좋은 목표를 제시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이번 호에는 미국에서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는 몇 가지 아카데믹 목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목표를 찾아 학생들에게 동기를 유발하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GATE 프로그램

미국의 각 주에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에는 GATE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육구마다 운영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상위 5% 안에 드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가르칩니다. 이런 클래스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자부심과 함께 도전의식을 느낍니다. 상위 5%라니 도전하기가 굉장히 힘든 것 같기도 하지만, 공부에 열심인 한국 학생들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 밖에도 주마다 다른 영재 프로그램이 있으니 이런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면 됩니다.

CTY

의과대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은 영재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0만 명에게 영재진단 시험을 치르게 해주었고, 매년 전 세계 48개국에서 온 1만 명 정도의 학생들이 3주간 여름캠프를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요즘 CTY를 다녀온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 학생들도 아주 많습니다.



여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국 전국 대비 상위 3% 안에 든다는 시험 결과를 보여줘야 영재진단시험 응시 자격을 주고, 이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이 멤버가 됩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이 시험은 자기 학년보다 2~3년 높은 수준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여기의 멤버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들에게 큰 자긍심을 주고, 또 멤버에 가입하면 한층 높은 교육 기회와 정보가 제공됩니다.

SET

이것은 CTY의 특별 프로그램입니다. 만 13세 전까지 미국의 대학입학 시험인 SAT의 영어나 수학에서 70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을 멤버로 받아들입니다. 참고로 SAT에서 700점이란 그 과목에 관한 한 고등학교 졸업생 기준 상위 5% 안에 든다는 말입니다. 13세라면 중학생인데, 중학생 수준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겨뤄 상위 5% 안에 들어야 한다는 말과도 통합니다.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구가 3억 명이라는 미국에서 여기 멤버십을 취득하는 학생은 매년 200~ 400명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희귀하고, 따라서 여기에 가입되면 상당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곳 멤버가 되면 미국의 대학에 진학할 때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추천서를 써주기도 합니다.

National Merit/ Jack Kent/ 캐롤라인 장학금

미국의 장학금 중에는 장학금을 받았다는 기록 자체가 평생의 재산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National Merit 장학금이 대표적입니다. 11학년 때 PSAT라는 시험을 통해 결정되는 이 장학금은 사회에 나가서도 그 기록을 자랑할 만큼 미국에서는 유명한 장학금입니다. 이를테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 직장을 구할 때 이력서에 ‘쭛쭛년도 National Merit 장학금의 Finalist’라고 쓰곤 합니다. National Merit 장학금이 고등학생을 위한 것이라면 중학생용으로는 Jack Kent/ 캐롤라인 장학금 등이 있습니다. 이들 장학금은 받는 학생의 수가 적지만, 만약 받게 되면 평생 도움을 주는 기록이 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조기 대학 입학을 노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대학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대학에서 제공하는 클래스에 들어가 대학생들과 도전해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클래스 수준보다는 상당히 높지만, 이것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신감과 안목을 기르게 됩니다.

자녀들에게 시기 적절하게 자극을 주고 격려하는 일은 좋은 부모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주간동아 558호 (p97~97)

케빈 리 미주교육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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