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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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外

  • 입력2006-08-09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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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外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8월17일 개봉 예정/ 호세 가르시아, 카렝 비야

    제지회사에서 인정받던 중견 간부 브뤼노는 구조조정으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다. “자네라면 걱정 안 하네”라는 사장의 격려와 함께. 부지런히 새 직장을 찾는 구직 생활이 2년을 넘자 그는 자신에게 남은 것이 두 아이와 대출금이 남은 집, 그리고 자동차뿐임을 알게 된다. 시간제 근무를 하는 아내의 수입으로 살면서 혹시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닌지 의심까지 한다. 브뤼노는 구조조정이란 일할 사람은 그대로인데 일자리가 줄어서 벌어진 일이니, 일할 사람을 줄이면 된다는 ‘간단한’ 결론에 이른다. 브뤼노는 구직 광고를 내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이력서를 받은 뒤 하나씩 살해하기로 하는데, 뜻밖에도 사람을 죽이는 일은 너무나 쉽게 풀려나간다. 1969년에 발표한 ‘제트’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었으며, ‘실종’ 등을 통해 가장 정치적인 영화감독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그리스 출신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의 신작.

    각설탕 8월17일 개봉 예정/ 임수정

    제주도가 고향인 시은은 어려서부터 말과 함께 자란다. 특히 자기처럼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그러나 ‘천둥’은 다른 곳으로 팔려가고, 슬픔에 잠겨 있던 시은은 2년 뒤 술집 삐끼로 쓰이는 천둥과 우연히 재회한다. 시은과 천둥은 세상 끝까지 달리고 싶은 마지막 꿈을 함께 이루기 위해 맹훈련에 돌입한다.

    몬스터하우스 8월17일 개봉 예정



    사춘기를 맞은 반항아 디제이는 수상쩍은 앞집을 조사하고 싶어 안달한다. 성질 고약한 노인 네버크래커가 사는 앞집 근처에만 가면 야구공, 자전거 등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친구 차우더와 함께 앞집을 감시하던 디제이는 얼짱 소녀 제니가 집에서 나온 카펫 혓바닥에게 잡혀 먹힐 뻔한 장면을 목격한다. 아이들은 앞집의 비밀을 어른들에게 말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실종자는 늘어만 간다. 할로윈 데이의 달빛이 비추는 밤, 드디어 몬스터 하우스가 본색을 드러낸다.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국 개봉 때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키스(‘포레스트 검프’) 두 거물의 결합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두 사람은 기획자이며 감독은 장편영화에 데뷔하는 신인 킬 기넌.

    게드 전기-어스시의 전설 8월17일 개봉 예정

    용이 출몰하고 마법이 통하는 어스시(earthsea)에서 벌어지는 마법사 게드와 아렌 왕자의 모험담. 용 두 마리가 싸운 이후 생명들이 죽어가고 마법사들은 마법을 잃어가자, ‘현자’ 게드는 세상이 어두워진 이유를 찾아 나선다. 미국 여성작가 어슐러 K. 르 귄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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