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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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대안, 금이 뜬다 外

  •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입력2006-04-12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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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 대리점으로부터 권유를 받고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쓰는 인터넷 서비스를 바꿨다가 피해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 민원이 급증해 통신위원회가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조사에 나서 곧 위법 사업자를 제재할 예정이다.

    보통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1년에서 3년 정도 기간으로 서비스 계약을 맺는 대신 사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 대신 도중에 서비스를 해지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통신사 전환을 권하는 대리점 측은 위약금을 대신 내주고 새로 가입하는 서비스 이용료를 깎아주며 경품도 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를 바꾼 고객에게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고객이 항의하면 대리점과 통신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골탕을 먹이는 일이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재테크 대안, 금이 뜬다

    재테크 대안, 금이 뜬다 外

    최근 금융기관들이 금,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원자재 국제시세의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금값이 연일 급등세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을 기준으로 4월 초 현재 온스당 600달러 가까이 치솟아 1981년 1월 이후 2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 금값 급등세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금 수요가 이끌고 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면서 자산가치 하락을 회피하려는 수요, 그리고 달러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고 보고 금을 대체 투자수단으로 삼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금 공급은 줄어드는 추세. 지난 몇 년 사이 대규모 금광 발굴이 없었던 까닭에 금 생산은 3, 4년 안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 수급 전망을 근거로 국제금융 시장에서는 앞으로 금값 상승률이 주가나 채권값 상승률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등에 주로 투자했던 펀드들도 금이나 원자재 등 실물투자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

    국내 금값도 2001년 말 1돈에 4만8000원 하던 것이 지금은 7만3000~7만5000원 수준이다. 도매가도 한 해 전보다 1만원이 올랐다. 금값이 뛰면서 시중은행에서 재테크용, 증여나 상속용으로 파는 2000만원짜리 금괴를 현찰로 사거나 금 투자 펀드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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