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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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끈 졸라매고 다시 뛰자 外

  • 입력2003-12-19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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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끈 졸라매고 다시 뛰자 外
    허리끈 졸라매고 다시 뛰자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각종 정치 비리와 갈등으로 인한 분열, 경기 침체, 전반적인 사회 위기 등으로 2003년 한국 사회는 우울한 한 해였다고 생각된다. 일반 직장인과 서민들이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이야기와 고단한 일상을 다룬 이 기사는 그래서 남다르게 와닿는다. 국민 소득 2만 달러를 목표로 정진해야 하는 이때에 우리는 너무 후퇴해버리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포장마차의 추억을 되살리며 우리의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려운 시절을 다시 생각하며 각오를 새롭게 함으로써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유선/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개성공단’통일 밑거름 되려나

    ‘한반도 메이드 인 코리아 개성공단의 유혹’을 읽었다.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금의 기업 환경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좀더 나은 조건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줄줄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 그런 만큼 기업들은 한국 전용 개성공단에 입맛이 당길 수밖에 없다. 중국과 베트남보다 싼 임금과 각종 세금 감면 혜택, 그리고 생산된 제품에 한국 상표를 달 수 있는 조건이 어디에 또 있을까. 당초 예상한 공단이 조성되고 가동된다면 우리 기업들에게 희망의 땅이 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은 기존의 나진 선봉지구보다 훨씬 많은 지원과 보장을 약속하고 나서 일단 희망을 주고 있다. 개성공단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트로이 목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병섭/ 광주시 남구 봉선2동

    재수 부추기지 마세요

    ‘재수생 강세 허구’라는 기사를 읽고 공감이 갔다. 재수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예전보다 점수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1년간 더 공부했는데도 오히려 점수가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 입시철마다 언론은 ‘재수생 강세’라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실상을 간과하고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 보도하는 것이다. 이런 보도는 결국 재수를 부추기고 수험생들로 하여금 1년의 세월을 낭비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말도 있지만 재수는 결코 필수가 아니다.

    김대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사협회 욕심은 이제 그만

    ‘의사협회의 선전포고’ 기사를 읽고 그들의 끝없는 욕심에 화가 났다. 의약분업으로 사실상 가장 많은 수혜를 본 의사들이 이제는 선택분업을 노리고 있다. 정부의 의료수가 인상안에는 무조건 반대하면서 자신들의 밥그릇만 더 키우려고 한다. 의사들이 요즘 병원 운영하기도 어렵다고 하지만 과연 서민들만 하겠는가? 우리 사회에서 의사들만큼 돈 잘 벌고 사회적으로도 대우받는 집단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의사협회는 이제 국민을 볼모로 삼아 자신들의 욕심 채우기는 그만두고 국민들이 적은 부담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악구 봉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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