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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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코드 프리법’ 알아두면 편리!

  • < 명승은/ 하우PC 기자 > mse0130@howpc.com

    입력2004-09-24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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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VD 코드 프리법’ 알아두면 편리!
    디지털 기기에서 잠그는 쪽과 푸는 쪽의 대결은 계속되고 있다. 잠근다는 말은 암호를 걸거나 코드를 부여하는 식이고, 푸는 쪽은 당연히 해킹 등의 방법으로 암호나 코드를 무력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코드 무력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DVD의 지역 코드 해제다. 요즘 각광받는 DVD 플레이어용 타이틀(콘텐츠)에는 대부분 지역 코드 정보가 담겨 있다. 이러한 지역 코드는 근본적으로 다른 국가에서 구입한 타이틀을 국내에서 실행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것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DVD 플레이어 제조사나 DVD 타이틀을 배급하는 쪽에서 보면 지역 코드는 생산유발 효과를 낼 수 있다. 하나의 타이틀을 여러 지역에서 다른 버전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의 불편을 수반한다. 해외여행중 마음에 드는 타이틀을 사더라도 해당 국가를 벗어나면 재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 때문에 DVD 이용자들은 코드 프리를 활용한다.

    사실 국내 사용자 가운데 코드 프리가 필요한 사용자는 일부에 불과하다.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타이틀을 갖고 있거나 해외 DVD 플레이어를 소유한 사람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지에서 팔리는 대다수 DVD 플레이어는 코드 프리된 상태로 판매되며 구매자가 요구하면 코드를 풀어주기도 한다. 인터넷에서도 코드 프리 상태의 플레이어가 판매되고 있다.

    ‘DVD 코드 프리법’ 알아두면 편리!
    그렇다면 코드를 푸는 행위는 불법일까, 합법일까? 이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 전 호주에선 코드 프리가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해석이 호주 이외의 국가에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일본 한국의 경우 코드 프리를 허용하는 법률은 없다. 반대로 지역별 코드로 묶는 것을 제한하는 법률도 없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근거는 희박한 상태다.

    따라서 DVD를 살 때 코드 프리를 해달라고 속삭일 필요 없이 당당하게 요구해도 된다. 소비자는 불법이 아닌 이상 상품을 이용하는 데 제약받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DVD 플레이어에서 코드 프리를 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코드 프리를 위해 개발된 칩셋을 장착해 자동으로 해킹하는 방법, 칩셋을 이용해 수동으로 해킹하는 방법,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으로 해킹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방법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그 특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DVD 코드 프리 방법은 DVD프라임(www.dvdprime.com)이나 이지코드프리(ezcodefree.com), 또는 DVD유저(www.dvduser.co.kr)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PC에 장착되는 DVD-ROM 드라이브는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으로 코드 프리를 할 수 있는 반면, DVD 플레이어의 코드 프리는 하드웨어의 칩셋을 다뤄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지코드프리(ezcodefree.com) 등에서 따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코드 프리 가격은 평균 4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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