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과 격려로 숨겨진 재능 계발](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6/10/30/200610300500004_1.jpg)
GATE 프로그램
미국의 각 주에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에는 GATE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육구마다 운영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상위 5% 안에 드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가르칩니다. 이런 클래스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자부심과 함께 도전의식을 느낍니다. 상위 5%라니 도전하기가 굉장히 힘든 것 같기도 하지만, 공부에 열심인 한국 학생들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 밖에도 주마다 다른 영재 프로그램이 있으니 이런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면 됩니다.
CTY
의과대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은 영재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0만 명에게 영재진단 시험을 치르게 해주었고, 매년 전 세계 48개국에서 온 1만 명 정도의 학생들이 3주간 여름캠프를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요즘 CTY를 다녀온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 학생들도 아주 많습니다.
여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국 전국 대비 상위 3% 안에 든다는 시험 결과를 보여줘야 영재진단시험 응시 자격을 주고, 이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이 멤버가 됩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이 시험은 자기 학년보다 2~3년 높은 수준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여기의 멤버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들에게 큰 자긍심을 주고, 또 멤버에 가입하면 한층 높은 교육 기회와 정보가 제공됩니다.
SET
이것은 CTY의 특별 프로그램입니다. 만 13세 전까지 미국의 대학입학 시험인 SAT의 영어나 수학에서 70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을 멤버로 받아들입니다. 참고로 SAT에서 700점이란 그 과목에 관한 한 고등학교 졸업생 기준 상위 5% 안에 든다는 말입니다. 13세라면 중학생인데, 중학생 수준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겨뤄 상위 5% 안에 들어야 한다는 말과도 통합니다.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구가 3억 명이라는 미국에서 여기 멤버십을 취득하는 학생은 매년 200~ 400명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희귀하고, 따라서 여기에 가입되면 상당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곳 멤버가 되면 미국의 대학에 진학할 때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추천서를 써주기도 합니다.
National Merit/ Jack Kent/ 캐롤라인 장학금
미국의 장학금 중에는 장학금을 받았다는 기록 자체가 평생의 재산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National Merit 장학금이 대표적입니다. 11학년 때 PSAT라는 시험을 통해 결정되는 이 장학금은 사회에 나가서도 그 기록을 자랑할 만큼 미국에서는 유명한 장학금입니다. 이를테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 직장을 구할 때 이력서에 ‘쭛쭛년도 National Merit 장학금의 Finalist’라고 쓰곤 합니다. National Merit 장학금이 고등학생을 위한 것이라면 중학생용으로는 Jack Kent/ 캐롤라인 장학금 등이 있습니다. 이들 장학금은 받는 학생의 수가 적지만, 만약 받게 되면 평생 도움을 주는 기록이 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조기 대학 입학을 노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대학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대학에서 제공하는 클래스에 들어가 대학생들과 도전해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클래스 수준보다는 상당히 높지만, 이것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신감과 안목을 기르게 됩니다.
자녀들에게 시기 적절하게 자극을 주고 격려하는 일은 좋은 부모가 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