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最古)의 악단이 명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연주한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산하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7월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일 오후 8시 노원문화예술회관).
특히 19일 프로그램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 연주는 국내 최초의 기록으로 주목할 만하다. 20일 공연에서는 바흐 ‘G선상의 아리아’,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1060a, 관현악 모음곡 2번 BWV1067, 헨델 ‘라르고’, 알비노니 ‘아다지오’ 등 부담 없는 바로크 레퍼토리가 한 상 푸짐하게 오른다.
베를린 필 안에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베를리너 바로크 졸리스텐 등 30여 개 산하단체가 존재하듯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내에는 다수의 실내악 앙상블이 존재한다. 전통을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역시 신포니에타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콰르텟 등을 비롯해 무려 20개 단체를 거느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단체가 바로 이번에 첫 내한공연을 펼칠 바흐오케스트라다. 1962년 창단 이래 첫 리더인 게르하르트 보세(Gerhard Bosse)를 비롯, 줄곧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리더를 맡아 이끌어온 바흐오케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흐 음악의 완벽한 재현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크리스티안 풍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지휘를 담당할 예정이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악기 사용법의 다채로움이나 음악적 구조 및 착상의 대담함, 변화무쌍한 창의성 등으로 바흐의 기악곡 중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협주곡 전 6곡을 연주하려면 100 분가량이 소요되지만, 연주자들에게 혹독한 기교와 체력을 요구하는 난곡이라 국내에서는 주로 이틀에 걸쳐 연주되었다. 하루에 연주된 적은 2003년 10월 바로크합주단 100회 정기공연이 가장 최근이었다.
하지만 이 공연 역시 오후 6시에 시작해서 1부를 끝낸 후 1시간 휴식 뒤 8시부터 2부를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오후 8시에 시작하여 휴식 포함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작 시간과 소요 시간 모두 그들의 오랜 전통대로다.
음반은 바흐에서 좀더 거슬러 올라가 골라보자.
데이비드 먼로의 ‘르네상스 시대의 춤곡집’이 버진 베리타스 투포원 시리즈로 재발매됐다. 과거 일본 도시바 EMI에서 나온 LP로 구해 들었던 그 음반이다. 찢어지는 듯한 크럼호른 소리가 르네상스 시대의 거리, 거기서 날리는 흙먼지와 시민들의 웅성거림까지 타임캡슐에서 꺼낸 듯 재현해낸다. 한없이 평화롭고 위트 넘치는 틸먼 수자토와 토머스 몰리의 춤곡을 듣다 보면 온갖 편리한 문명의 이기로 살아가는 오늘날의 삶이 르네상스 당대 사람들의 삶보다 그리 나을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1970년대 초반의 리코딩에서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필립 피켓, 사이먼 스탠디지 등 원전 연주 선배들의 연주를 들으면 향후 펼쳐질 원전 연주 춘추전국시대의 예고편을 보는 듯하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산하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7월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일 오후 8시 노원문화예술회관).
특히 19일 프로그램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 연주는 국내 최초의 기록으로 주목할 만하다. 20일 공연에서는 바흐 ‘G선상의 아리아’,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1060a, 관현악 모음곡 2번 BWV1067, 헨델 ‘라르고’, 알비노니 ‘아다지오’ 등 부담 없는 바로크 레퍼토리가 한 상 푸짐하게 오른다.
베를린 필 안에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베를리너 바로크 졸리스텐 등 30여 개 산하단체가 존재하듯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내에는 다수의 실내악 앙상블이 존재한다. 전통을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역시 신포니에타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콰르텟 등을 비롯해 무려 20개 단체를 거느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단체가 바로 이번에 첫 내한공연을 펼칠 바흐오케스트라다. 1962년 창단 이래 첫 리더인 게르하르트 보세(Gerhard Bosse)를 비롯, 줄곧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리더를 맡아 이끌어온 바흐오케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흐 음악의 완벽한 재현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크리스티안 풍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지휘를 담당할 예정이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악기 사용법의 다채로움이나 음악적 구조 및 착상의 대담함, 변화무쌍한 창의성 등으로 바흐의 기악곡 중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협주곡 전 6곡을 연주하려면 100 분가량이 소요되지만, 연주자들에게 혹독한 기교와 체력을 요구하는 난곡이라 국내에서는 주로 이틀에 걸쳐 연주되었다. 하루에 연주된 적은 2003년 10월 바로크합주단 100회 정기공연이 가장 최근이었다.
하지만 이 공연 역시 오후 6시에 시작해서 1부를 끝낸 후 1시간 휴식 뒤 8시부터 2부를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오후 8시에 시작하여 휴식 포함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작 시간과 소요 시간 모두 그들의 오랜 전통대로다.
음반은 바흐에서 좀더 거슬러 올라가 골라보자.
데이비드 먼로의 ‘르네상스 시대의 춤곡집’이 버진 베리타스 투포원 시리즈로 재발매됐다. 과거 일본 도시바 EMI에서 나온 LP로 구해 들었던 그 음반이다. 찢어지는 듯한 크럼호른 소리가 르네상스 시대의 거리, 거기서 날리는 흙먼지와 시민들의 웅성거림까지 타임캡슐에서 꺼낸 듯 재현해낸다. 한없이 평화롭고 위트 넘치는 틸먼 수자토와 토머스 몰리의 춤곡을 듣다 보면 온갖 편리한 문명의 이기로 살아가는 오늘날의 삶이 르네상스 당대 사람들의 삶보다 그리 나을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1970년대 초반의 리코딩에서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필립 피켓, 사이먼 스탠디지 등 원전 연주 선배들의 연주를 들으면 향후 펼쳐질 원전 연주 춘추전국시대의 예고편을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