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끝나자마자 단상을 점거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11월14일 국회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했다가 44시간 만에 해산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30일 이후로 미루기로 한 여야 합의에 따른 것.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때 가서 합의가 안 되면 여야는 또다시 대치해야 할 판이다. 헌정 사상 초유의 헌법재판소장 공석 사태가 석 달째로 접어든 지금,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청와대와 전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곱지만은 않다. 이쯤 됐으면 대통령과 전 후보자 본인이 ‘결단’을 내릴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