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은 소리도 없이 찾아오므로 평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지방이 많은 식사, 성장인자들 간의 불균형, 유전물질의 손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대부분 50세 이후에 발생하며 연령이 많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고, 림프선·뼈·폐 등으로 잘 전이되는데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아 국내의 경우 환자의 절반 가량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남성은 매년 건강검진시 전립선암 종양표지자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검사는 방법이 아주 간단해서 기본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시 피를 조금 더 뽑기만 하면 된다. 전립선암이 주변 조직 또는 림프선에 전이됐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하며, 원격전이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골주사(뼈 사진)를 실시한다.
최근 이 같은 선별검사를 통한 전립선암 조기 발견율이 높아져 완치율도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암의 경우 초기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배뇨 곤란, 빈뇨, 배뇨통, 잔뇨감, 혈뇨, 사정시 통증, 혈정자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전이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척추에 전이돼 척수신경이 눌리면 갑작스러운 신경마비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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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남성 암이 될 가능성이 큰 요주의 암이므로, 50세 이상 남성은 반드시 선별검사를 실시해 질병의 조기 발견율을 높여야 한다. 전문가와 미디어의 꾸준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