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관료 농민운동가로 변신](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3/09/18/200309180500045_1.jpg)
“잘살아보겠다는 농민들의 의지와 농민들을 잘살게 하려는 국가의 목표는 다르지 않습니다. 논리적인 농민운동단체로 발전할 길을 모색하고 있는 한농연과 책상 앞에서가 아닌 진짜 농민과 함께 일하고 싶은 저의 뜻이 맞아 선택한 길입니다.”
행정가로는 드물게 MBA 출신인 이소장은 그동안 관료주의 덫에 걸린 농림부, 농협 내부조직과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다. 그의 열정에는 ‘살기 좋은 농촌’을 향한 그의 평생의 소망이 담겨 있다.
“미국, 프랑스, 일본, 덴마크 등 농업 선진국을 보세요. 농업을 죽이고서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농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과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집채만한 개방의 파고 앞에서 그가 평생 주장해온 ‘기술과 협동’이란 덕목이 농민들과 관료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