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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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기사’가 말하는 와인의 모든 것‘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입력2003-09-18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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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기사’가 말하는 와인의 모든 것‘
    ‘프랑스 와인 기사 작위’를 아십니까. 국내 여성 최초로 이 작위를 받은 대유와인 이경희 마케팅 실장(48)이 9월6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되고 있는 ‘프렌치 와인 페스티벌’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프랑스 정부 관광성이 선정한 공식 와인 바, 와인 숍과 레스토랑에서 ‘와인 시음회’, ‘주얼리 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페스티벌의 진행을 맡은 이실장은 프랑스 와인의 매력과 문화를 알리는 데 여념이 없다. 이실장은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12년간 프랑스에 머물며 와인과 첫 인연을 맺었다. 프랑스 역사를 전공한 그는 와인이 서양 문명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차츰 와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2000년까지 에어프랑스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그는 대유와인으로 회사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와인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7월 말, 프랑스 보르도에서 전 세계적으로 와인을 알리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와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와인은 술이 아니라 문화”라는 그는 와인을 통해서 한국의 폭탄주 문화가 바뀌길 희망한다. 사람들이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즐기며 미각을 발달시키고, 와인의 생산지와 포도 품종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길 바라는 것.

    프랑스와 한국 문화 간의 가교역을 자청하는 이실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와인은 글로벌 아이템입니다. 세계 각국 사람들과의 비즈니스에서 와인에 대한 지식은 대화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되지요. 한국 사람들이 와인을 자주 접하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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