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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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론 가이드라인 제시

  • 입력2009-02-25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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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담론 가이드라인 제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많은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성에 관한 정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674호 ‘주간동아’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바로 이 성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분량이 많지는 않아도 다양한 성담론과 성지식을 아우른 특집이었다. 특히 성문화를 바꾼 놀라운 ‘그것’들은 성문화의 혁명적 변화를 견인한 대상을 시간순으로 기술, 성문화의 현주소를 간명하게 도식화했고, ‘한국인, 밤이 두려운 이유’는 성에 대한 터부에서 비롯된 한국인 성문화의 문제점을 잘 지적한 기사였다. ‘n개의 성을 보는 섹스 칼럼니스트의 시선6’은 시사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섹스 칼럼니스트의 분방한 성담론을 읽는 즐거움을 주었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발전으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는 잘 얻기 힘든 ‘데이터 스모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풍문과 부정확한 지식이 난무하는 성담론에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데 이 특집은 의미가 있다. 다만 요즘 한국인의 사정을 살펴보면 경제적, 사회적 발전과 성만족도가 반비례 곡선을 그리는데, 이에 대한 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또 전반적으로 남성 중심의 시선이 읽히는 것도 옥에 티라고 생각한다.

    성담론 가이드라인 제시

    <b>정은숙</b>시인·마음산책 대표

    ‘모두들 몸조심합시다!’ 기사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위험한 사회에 살고 있다. 억새 태우기 행사가 생사람을 잡지 않나, 보일러공이 돈 몇 푼 때문에 고객을 살해하고, 연쇄살인범의 범행을 보고 모방 범죄가 횡행하게 될까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무서운 세상에 이모저모를 들여다본 기사는 시의성 측면에서 적절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위험 사회에 대한 대처 방법의 안내가 없다는 것인데, 이는 향후 특집 형태로 다뤄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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