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도 새 것이 좋은 법이다. ‘전통 있는’ 자격증보다 ‘애송이’ 자격증이 유망한 경우가 많다. 만들어진 지 1, 2년 이내인 신설 자격증이 유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자격증은 항상 경제적 필요성이 생겨난 뒤에야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신설 자격증에 대한 수요는 어느 정도 확보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신설된 국가자격증을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표 참조).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건강 등 각광받는 ‘21세기형 키워드’를 갖고 있다.
둘째, 신설 자격증은 희소 가치가 있다. 역사가 오랜 자격증은 합격자가 누적돼 ‘내부 경쟁’이 치열하지만 신설 자격증은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설 자격증은 합격이 쉬운 편이다. 초기에 많이 뽑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자격증 초심자들에게 먼저 신설 자격증에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문제는 요즘 신설 자격증들이 쏟아지면서 선택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자격증은 무엇일까.
전자상거래, 금융자산관리사 단연 ‘각광’
두 가지를 꼽으라면 전자상거래관리사와 금융자산관리사를 들고 싶다. 우선 전자상거래관리사는 e-비즈니스시대 최고의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가을 처음 치러진 시험에는 무려 9만여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물론 이 자격증이 취업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자격증을 필수로 규정하는 기업도 거의 없다. 그러나 채용시 보이지 않게 우대하는 기업들은 계속 늘고 있다. 인력 수요 전망도 매우 밝다. 노동부는 최근 2003년까지 2만5000명의 자격증 취득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신생 자격증치고는 드물게 합격이 까다로운 게 문제다. 지난해 첫 시험 합격자 수도 49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만큼 엄선했다는 말이므로 일단 취득하면 취업을 낙관해도 좋을 상황이다.
2000년 신설된 금융자산관리사(Financial Planner)도 벌써 금융분야 자격증의 ‘꽃’으로 떠올랐다. 각종 자격증 사이트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에 단골 1등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부터 ‘랩어카운트’(Wrap Account·종합자산관리계좌)가 도입됨에 따라 자격증 소지자의 몸값도 치솟을 전망이다. 현재 시험 시행기관의 재조정, 시험의 공정성 문제 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재산관리가 금융업무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최고 유망자격증’ 지위는 계속 누릴 전망이다. 이 밖에 기업 전산화의 확대로 전산회계사도 유망 신설 자격증으로 떠오를 게 확실하다
염두에 둘 것은 신설 자격증의 전망이 밝다고 해서 당장 취업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자격 취득자를 공식적으로 우대하거나 아예 취득을 필수로 규정하는 데는 적어도 2,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설된 직업상담사나 사회조사분석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두 자격증은 직업전망이나 인력수요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자격증 취득자가 관련 분야에 취업한 경우는 극히 미미하다. 당장 관련 기업-관공서가 아직 자격요건에서 해당 자격증 소지를 필수로 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렵게 딴 자격증이 당장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언제라도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식과 간접실무경험을 쌓는 게 바람직하다. 자격증은 경험이 뒷받침될 때 더욱 빛을 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첫째, 자격증은 항상 경제적 필요성이 생겨난 뒤에야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신설 자격증에 대한 수요는 어느 정도 확보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신설된 국가자격증을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표 참조).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건강 등 각광받는 ‘21세기형 키워드’를 갖고 있다.
둘째, 신설 자격증은 희소 가치가 있다. 역사가 오랜 자격증은 합격자가 누적돼 ‘내부 경쟁’이 치열하지만 신설 자격증은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설 자격증은 합격이 쉬운 편이다. 초기에 많이 뽑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자격증 초심자들에게 먼저 신설 자격증에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문제는 요즘 신설 자격증들이 쏟아지면서 선택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자격증은 무엇일까.
전자상거래, 금융자산관리사 단연 ‘각광’
두 가지를 꼽으라면 전자상거래관리사와 금융자산관리사를 들고 싶다. 우선 전자상거래관리사는 e-비즈니스시대 최고의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가을 처음 치러진 시험에는 무려 9만여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물론 이 자격증이 취업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자격증을 필수로 규정하는 기업도 거의 없다. 그러나 채용시 보이지 않게 우대하는 기업들은 계속 늘고 있다. 인력 수요 전망도 매우 밝다. 노동부는 최근 2003년까지 2만5000명의 자격증 취득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신생 자격증치고는 드물게 합격이 까다로운 게 문제다. 지난해 첫 시험 합격자 수도 49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만큼 엄선했다는 말이므로 일단 취득하면 취업을 낙관해도 좋을 상황이다.
2000년 신설된 금융자산관리사(Financial Planner)도 벌써 금융분야 자격증의 ‘꽃’으로 떠올랐다. 각종 자격증 사이트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에 단골 1등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부터 ‘랩어카운트’(Wrap Account·종합자산관리계좌)가 도입됨에 따라 자격증 소지자의 몸값도 치솟을 전망이다. 현재 시험 시행기관의 재조정, 시험의 공정성 문제 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재산관리가 금융업무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최고 유망자격증’ 지위는 계속 누릴 전망이다. 이 밖에 기업 전산화의 확대로 전산회계사도 유망 신설 자격증으로 떠오를 게 확실하다
염두에 둘 것은 신설 자격증의 전망이 밝다고 해서 당장 취업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자격 취득자를 공식적으로 우대하거나 아예 취득을 필수로 규정하는 데는 적어도 2,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설된 직업상담사나 사회조사분석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두 자격증은 직업전망이나 인력수요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자격증 취득자가 관련 분야에 취업한 경우는 극히 미미하다. 당장 관련 기업-관공서가 아직 자격요건에서 해당 자격증 소지를 필수로 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렵게 딴 자격증이 당장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언제라도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식과 간접실무경험을 쌓는 게 바람직하다. 자격증은 경험이 뒷받침될 때 더욱 빛을 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